-광교산 정상인 시루봉, 형제봉에서 마주한 조망이 장관이다.-
광교산(光敎山)<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 절기의 '더위를 희롱'하다.>
제2509026070호 2026-06-21(일)
◆자리한 곳 : 경기도 수원시 영통. 장안구, 용인시 수지구.
◆지나온 길 : 광교역-등산로입구-문암골갈림길-형제봉-비로(종루)봉-토끼재-광교산(시루봉)-수리봉-동천터널 상부-성지바위산-토월악수터-수지생태공원-수지구청역
◆거리및시간: 5시간 25분(09:01~14:26) ※ 도상거리 : 약13.6km <걸음 수(步行數) : 24,138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D-491>
◆산행 날씨 : 습도 높으나 비교적 맑음<‘해 뜸 05:10’ ‘해 짐19:57’ ‘최저 17도’ ‘최고 27도’>
북반구에선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하지(夏至)
약속은 없었으나 주일이므로 교회에서 주일예배 드리고 신도들과 노닥거리다, ‘안’여사가 16시쯤에 집으로 달려와 밑반찬을 만들어 줄 것이란 예감이다. 조금 일찍 자리 잡고 누웠는데 모기가 성사시게 물어뜯어 숙면에 들지는 못했지만, 근래에 느낄 수 없는 깨끗하고 맑은 공기로 호흡기가 춤추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일요일 아침을 맞았다. 몸이 가벼우니 기분 좋게 자리에서 일어나기 바쁘게 어느 산을 찾을까? 미련한 돌 머리(石頭)를 흉기처럼 굴리기 시작한다. 주먹구구로 자택을 출발해서 들. 날머리로 4시간, 그리고 산행 5시간, 소요 9시간이란 데드라인을 산정한다. 집 출발(07:00) 귀가(16:00)완료를 목표로 적합한 산행지를 고민하다, 2번의 환승이 복병이지만, "광교산"이라면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7:00)
아직은 아침시간이 분명한데도 이따금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다. 연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절기인 '하지(夏至)' 다운 강한 햇볕 아래 6월 하순의 여름 풍경을 진하게 느끼며, 수도권 전철 응암역에서 6호선 전철이용 불광역에 도착한다. 3호선으로 환승, 신사역으로 이동해서 신분당선으로 2번째 환승, 전동차 종점인 광교역에 하차해 우유와 참외 하나로 간단하게 아침을 때운다. 산행복장을 꾸리고 1번 출구와 등산로 입구와의 거리가 고작 100m에 불과해 곧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09:01)
-경기대학교와 문안골에서 올라온 등산로와 합류한 풍경-
하지(夏至) : 24절기 중 하나로 북반구에선 낮이 가장 길며,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러, 밤 시간이 9시간25분으로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연중에 가장 길다. 따라서 더위가 조금씩 쌓이고 남부지방부터 장마전선 세력권에 들어 장마철에 들어선다.
-사람들이 쉬고 있는 시루봉 정상, 광. 청산줄기 끝자락의 청계산-
광교산(光敎山) :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581.2m의 산이다.
수원천의 발원지이자 용인 탄천의 발원지 중에 한 곳이기도 하다. 수원에서는 북쪽, 용인에서는 서북쪽에 위치하면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게 한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시가지를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이 "부처님이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 하여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온다. 높이에 비하면 인근의 백운산과 함께 바위가 거의 없이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덩치 큰 육산(肉山, 흙산)이다. 신경준의 ‘산경표’에 의하면 한남금북정맥의 한남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수원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용인에서 제일 높은 산은 해발 595m의 마구산(馬口山)이다. 이렇게 광교산은 해발 582m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자락을 넓게 벌리고 있는 산세가 풍요롭게 넓어 수원을 북에서 싸안고 있는 형세를 한 수원의 진산이다. 능선이 매우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사방에 수목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하거나 당일 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994년까지만 하여도 봄(3개월)과 가을(1개월)에는 산불 우려로 전면 입산통제 하였으나, 1995년 가을부터는 주민 휴식 공간 제공과 여가선용 기회 확대를 위해 연중개방하고 있으며, 훼손된 등산로 주변과 자연경관을 산림자연환경 스스로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3년 2월 1일부터 3년 단위로 단계적으로 광교산 휴식년제를 실시중이다. 2012년 공원녹지비전을 수립하여, 광교산을 보존하면서 관광객과 시민에게 산림 휴양과 치유의 산림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형제봉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오늘따라 환상적이다.-
형제봉(兄弟峯)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용인시 수지구에 걸쳐 있는 광교산 남쪽에 위치한 해발 448m 봉우리이다. 왕복 약 2~4시간 정도의 산행코스로 도심에서 가깝고 등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 늘 등산객들로 붐비는 등산코스이다. 용인 8경 중 제2경에 속하는 광교산은 수목이 울창해 여름에도 햇빛을 보지 않고 산행과 산림욕이 가능하고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특히 형제봉으로 오르는 등산코스에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천년수 약수터가 있다. 형제봉은 용인과 수원, 어디서 오르더라도 천년약수터에서 합류해 오르게 되는데 이후 백년수에서 형제봉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정상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좀 더 여력이 된다면 형제봉(448m)에 이어 비로봉(490m)을 거쳐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581.2m)까지 가능하다.
-종루(비로)봉 망해루에 올라 바다를 찾지만 신록 때문에 어렵다-
종루봉 망해루(鐘樓蜂 望海亭) : 신라 말기 대학자 최치원과 관련된 이야기다. 유랑시절 문암골에 머물며 곳을 찾았다. 종(樓)과 대(臺)를 매달아놓은 곳이므로 '종대봉'이라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라 때도 종을 매달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현존한 팔각정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튼튼하게 보존되고 있다.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이 17년간의 당나라 유학 후 돌아왔다. 신라에서 얻은 버슬은 말단 6두품이 전부였다. 관직을 버리고 전국을 돌던 중 문안골에 머물며, 이곳을 찾았을 때 종과 종루를 보고 ‘종대봉’이라 한 것에서 유래, 여기서 서해를 바라보며 종은 있지만 울릴 사람이 없으니 종과 자신의 신세가 같다며 한탄하며 다시 당나라로 돌아갈까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곳을 望海亭이라 하였다. 하지만 조국에서 저술과 후학에 힘쓰며 나라를 깨우는 것, 이것이 선비의 길이라 여겨 그 길을 택했다고 한다. 수원군읍지 고적(古蹟) 편에 '종루(鐘樓)' 설명이다. “광교산에 있다. 예부터 전하는 말에는 산중에 89암자가 있고 이 봉우리에 다락을 이룩하여 종을 달았다고 해서 종루봉이라고 일컬어졌다고 한다.”
-수리봉갈림길, 성지바위산 하산 길에 육산의 넉넉함을 실감한다.-
성지바위산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봉신동에 자리한 높이 246.9m 산이다.
독립된 산이 아니라 광교산에 속한 하나의 봉우리라 보는 사람들이 많고 그 주장도 무방하다. 아무튼 광교산 시루봉과 연결되며 손곡천을 사이에 두고 손허산과 마주보고 있다. 성지바위산 유래는 정확하게 전해오고 있지 않으니 알 수는 없으나, 인근에 자리한 가톨릭 “손골”성지와 정상의 맷돌 바위에서 영향을 받아 유래한 지명이 아니겠는가? 추측해볼 뿐이다. 신봉동과 동천동을 잇는 오솔길에는 중손고개와 소말구리 고개란 지명이 있다.
-시원한 약수 한 모금으로 갈증을 날려 보내고 산행을 마감한다.-
수지구 연혁 : 1914년 수진면(水眞面)의 죽전동을 제외한 전 지역과 지내면(枝內面)에서 영통리를 제외한 전 지역을 합쳐 수진의 "수(水)"자와 지내면의"지(枝)" 자를 합쳐 수지면이라 하였다.
고종 32년(1895) 지방관제를 개편할 당시, 수진면은 죽전동, 토월리, 원천동, 동막리, 손기리, 고분현, 서봉동, 신리, 정평리, 성복동 등 10개 리동을 관할하였으며, 지내면은 상리, 하리, 의상, 의하, 덕동, 영통등 6개 리동을 관장하였다. 1973년 구성면의 죽전리를 편입시켰고, 1983년에는 이의리(二儀里), 하리(下里)가 수원시로 편입되었다. 1996년 용인군이 용인시로 승격되면서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었다.1980대 초부터 대단위 택지개발이 이루어져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2001년 12월에 수지출장소로 승격되었고 2005년 10월 31일 용인시에 3개구가 설치되면서 수지출장소에서 수지구로 승격되었다.
-조국에 목숨 받친 장병들이 더는 외롭지 않도록 더 노력합시다.-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시계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전국에 궂은 날씨로 소나기가 내렸고, 저녁부턴 지역적으로 상당한 편차가 많았으나, 충분한 량의 비가 내렸다. 덕분에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입이 귀밑에 걸렸고, 농촌은 물론 세상의 모든 곳에도 축복의 생명수였다. 심어지 호흡기가 약한 늙은이까지도 깨끗한 공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산객들에겐 비온 뒷날의 쾌적하고 상큼한 공기를 제공, 산행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또 최고기온이 27도로 습도는 조금 높았지만 숲이 좋아 별다르게 끈적끈적한 더위가 느끼지 않아 기분 좋았다. 일요일의 여유를 즐기려는 산객들로 붐볐으나 심적인 안정감으로 얻어진 여유로움으로 예민함이 무뎌져 비교적 느긋해 좋다. 형제봉에서 조망한 풍경은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불순물들을 모두 세척돼 하늘이 최상급으로 너무 깨끗하다. 어쩌자고 가시거리는 이토록 늘어나 원거리까지도 바로 앞에서 바라본 듯 선명해 행복감을 준단 말인가?? 집에서 출발 7시간만에 산행종료, 수지구청역에 이르렀다. 신분당선 전동차로 신사역도착, 3호선으로 환승, 연신내역에서 다시 6호선으로 갈아타고 귀가한다. 성적은 계획했던 시간에서 15분 단축(15시 45분)으로 종결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6-06-2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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