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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 뉴스

엘니뇨 시작됐다, 21세기 최강일 가능성도

작성자씨코푸드/한덕훈|작성시간26.06.12|조회수39 목록 댓글 0
美해양대기청 개시 선언, 전 세계 홍수·가뭄 예상
11월 태평양 적도 수온, 평년보다 2.4도 상승 예측
전쟁까지 겹쳐 비료 부족, 식량 위기 부를 수도

이영완 기자2026. 6. 12. 08:29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평균 편차 변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수온이 높을 수록 색이 붉어진다./NOAA

 

◇4월부터 위기 감지, 홍수·가뭄 부를 듯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감시 구역의 3개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관측 자료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중동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 임계점에 근접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수개월 전부터 엘니뇨의 재발을 예상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4월 24일 해수면 온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5~7월쯤 엘니뇨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에는 6~8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80%로 예측된다고 더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 WMO는 엘니뇨가 적어도 11월까지 지속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예측했다.

 

NOAA의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예상했던 수온 상승 확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NOAA는 11월까지 열대 태평양 해수 온도가 2.4도 상승해 열기와 수분을 대기로 방출하고 전 세계 기상 패턴을 교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니뇨는 일반적으로 북반구의 겨울에 가장 강해져 이듬해까지 전 세계에서 기온 상승을 유발한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에 발생한 엘니뇨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두 해와 겹쳤다. 과학자들은 2027년이 새로운 폭염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섭씨 3도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 소장인 말테 슈테커(Malte Stuecker) 하와이대 교수는 “올해 엘니뇨는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는 상당히 재앙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으로 비료까지 부족해 식량 위기 우려

엘니뇨가 초래한 기상이변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미국 남부와 동아프리카, 중국 일부 지역에는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와 호주, 남아프리카에서는 가뭄과 산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는 전쟁까지 겹쳐 상황이 더 나빠졌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비료 공급이 크게 줄어 저개발 국가들에 식량 위기가 올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선진국의 인도적 지원도 잇따라 삭감됐다.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부경대 명예교수)는 “올해 엘니뇨는 단순한 기후 현상이 아니라 국가 식량 안보와 경제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률이 약 25% 수준에 불과해 밀·옥수수·대두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의 이상 기후는 곧바로 식량 가격 상승과 수입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서는 주요 곡물 생산국의 기상·기후 조건과 작황, 수확량 전망을 실시간으로 감시·예측하는 국가 차원의 조기 경보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https://v.daum.net/v/2026061208290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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