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solomoon7590
비가 오면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먼저 우산을 찾아봐야 하는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이렇게 이불깃만 적시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비가 오면 니가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계절은 가고 계절은 또 오고
바람은 가고 바람은 또 불어오고
비는 멈추고 비는 또 내리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하고 있는 나는......
빗방울 / 원태연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잘 지내고 있어요 / 목필균
그리움은 언제부터인가
흔들리면서부터 시작된다
이른 아침 길을 나서면
내 앞을 앞지르며 쌓이는
밤새 쌓인 발자국 같은 그리움들
언덕길마다 흐르는 눈물 같은 이름들
구부러진 길마다 쌓아 놓은
붉은 시절들 푸른 시간들
또 잊을 수 없는 그대 얼굴들
장호항 언덕길은 다가오고
벌써 나를 슬며시 빠져나가는
내게 흔들리는 것들,
다시 흔들림 없이 내려 쌓이는 푸른 그리움들
흔들림은 그리움이 되어 / 채상근
그래 내게도 그리운 이름 하나 있지
함께 있어도 늘 그리운 그 시린 이름
사랑이 이젠 서글픔으로 차올라
울컥 눈물이 날 때도
나는 그 이름 떠올린다
낯설지 않으나 늘 그 자리에 있고
늘 그 자리를 비워도 낯설지 않은
재스민 향기로 퍼져 가는 그 이름 하나
그래 내게도 향기로운 이름 하나 있지
그리운 이름 하나 / 김숙경
그립다는 것은
아직도 네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지금은 너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 안 어느 곳에
네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너를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다.
가슴을 도려내는 일이다.
그대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다는 것을.
아는가 그대, 이별을 두려워했더라면
애초에 사랑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이별을 예감했기에
더욱 그대에게 열중할수 있었다는 것을.
상처입지 않으면 아물 수 없듯
아파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네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여 진정 아는가.
사랑했던 날보다 / 이정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노을빛 그리움 - 이외수
이 밤을 다시 한번 - 소찬휘
영상 : 초승 - 여기까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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