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ldc_prn_/status/1949791145225298414
저는 지방이 많지 않은 부위는 미디엄보다 레어를 더 선호하는데요
근데 이제 식당에서 레어를 시키면 그냥 냅다 겉면만 구운
날고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좀 곤욕스러워요
레어는 일반적으로 심부온도가 섭씨 50-55도 정도까지 도달하도록 조리된 상태를 뜻하는데,
심부온도 그러니까 고기 가장 중심부가 50도를 넘어섰다는 건
고기 전체의 지방 그러니까 마블링이 녹아내리고 단백질 변성이 시작되었단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레어는 절대 날고기일 수가 없어야 하는데요
이건 제가 옛날에 한 번 시켰다 대실망을 한 모 프랜차이즈의 스테이크인데
이건 딱히 레어로 시킨 건 아니었지만 아무튼 안 익은 생고기는 단면이 이렇습니다
다 떠나서 마치 힘줄처럼 세로로 지방의 단면이 새겨져 있죠 육색도 다르고요
사실 레어를 시킬 때 오버쿡이 되어 미디엄이나
더 나아가 웰던이 나와 버리더라도 그건 최소한 조리가 되긴 한 거잖아요
근데 이렇게 테이블 위로 날고기가 올라올 때는 좀 굉장히 당혹스러움
내가 이 차갑고 질긴 고깃덩어리를 찢어발겨가며 먹는 게 맞나?
아니 애초에 먹어도 되긴 하는 걸까?
물론 대장균은 고기 표면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에 겉면은 그래도 익혔으니까
먹는다고 큰 탈이야 안 나겠지만요
그래도 이 따위로 고기를 굽는 곳은 당연하단 듯이 제대로 밑간조차 안 하거든요
그럼 진짜 조미 안 된 날고기를 그냥 질겅질겅 씹어먹어야 하는데
정말 외식 자체에 회의감이 든단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