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時調]장검을 빼어들고/ 남이(南怡)

작성자우병택|작성시간26.06.12|조회수15 목록 댓글 0

  장검을 빼어들고/ 남이(南怡)

 

   장검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대명천지(大明天地)에 성진(腥塵)이 잠겼에라.

   언제나 남북풍진(南北風塵)을 헤쳐볼가 하노라.

 

【어휘풀이】

<대명천지(大明天地)> : 환하게 밝은 세상.

<성진(腥塵)> : 싸움으로 인한 먼지. 전진(戰塵).

<남북풍진(南北風塵)> : 남만북적)(南蠻北狄)의 병란(兵亂).

 

【전문풀이】

   긴 칼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환하게 밝은 세상이 싸움터가 되었구나.

   언제나 남북의 병란을 평정하여 볼 것인가.

 

【감상】

   이 시조는 남이(南情) 장군이 세조 13년(1467)에 이시애(李施愛)의 난(亂)'과 건주위(建州衛)를 평정한 후 돌아올 때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 시조에는 무장(武將)으로서의 기개가 완연히 드러나 있다. 그가 세조(世祖) 2년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치고 건주위(建州衛)를 정벌하여 군사를 일으킬 때 지은,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석마도진) (백두산의 돌은 칼 가는 데 다 닳았고)

   豆滿江水飮馬無 (두만강수음마무) (두만강 물은 말이 마셔 말라 버렸네)

   男兒二十未平國 (남아이십미평국) (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를 평안히 못하면)

   後世誰稱大丈夫 (후세수칭대장부) (뒷세상 어느 누가 대장부라 불러 주리?)

라는 한시(漢詩)가 있다. 이는 이 시조와 함께 무인으로서의 포부와 용감한 기상이 잘 나타나 있다. - 권웅 : <한국의 명시해설>(보성출판사.1990) -   (예종 때 유자광이 이 시의 미평국(未平國)의 ‘평(平)’을 ‘득(得)’으로 고쳐서 그에게 역심이 있다고 하여 처형하게 하였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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