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문우님, 뜨거웠던 첫 마음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초여름의 푸른 실록이 짙어가는 이 계절, 청향문학카페를 아끼고 사랑하는 문우 여러분께 안타까움과 간절함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 언제나 문학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밤을 밝히던 청향문학카페의 불 꺼진 방을 바라보는 요즈음, 마음 한구석에 형용할 수 없는 쓸쓸함과 안스러움이 밀려옵니다. 그토록 활기찼던 문인들의 발길이 뜸해진 지금, 청향은 홀로 외로이 옛 온기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카페는 한 두 사람이 찾는다고 운영되는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첫 마음'은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처음 펜을 들고 세상에 자신만의 문장을 내놓았던 그 날의 설렘을 기억하십니까. 특히 치열한 고뇌 끝에 문학상을 받으며, 평생 글을 쓰며 문학의 길을 바르게 걸어가겠노라고 다짐하고 서약했던 그 엄숙한 맹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바쁜 일상과 혹은 세월의 무게에 눌려 문학을 향한 열정이 잠시 식은 것은 아닌지요. 그러나 문학은 홀로 피는 독백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부딪히며 피어나는 공유의 불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향문학카페가 힘을 잃어가는 것은 단순히 한 공간이 비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문학적 영혼이 조금씩 빛을 잃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문우 여러분, 청향 문학카페 의 문을 다시 열어주십시오. 묵혀두었던 펜을 다시 쥐고, 접어두었던 첫 마음의 서약서를 다시 펼쳐주십시오. 우리가 다시 모여 시를 읊고 소설을 논할 때, 청향 문학카페 의 불 꺼진 방은 다시금 새벽을 밝히는 등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발길 하나, 문장 한 줄이 식어가는 청향 문학카페 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불씨가 될테니까요. 옛 열정 그대로, 처음의 그 순수한 맹세 그대로 청향문학카페로 돌아와 주십시오. 이곳에서 우리 생의 가장 뜨거운 화양연화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청향 문학카페 의 품에서 우리 다시 만나뵙기를 소원합니다. 2026년 6월19일 운영위원 이종영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淸湖 이 철 우 작성시간 26.06.19 이종영 운영이사님의 말씀 전적으로 同感입니다.
열정을 다해 함께하셨던 文友님들께서 요즘 카페에 소홀해지신 듯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初志一貫이라는 성어가 떠오르는군요.
처음에 다짐하셨던 마음으로 함께 카페와 文學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시고,
文友님들의 적극적인 參與를 당부드립니다.^^*!
-
작성자한상림 작성시간 26.06.19 지금 여러모로 문제점이 보이고 있어요. 청향 선생님 열정이 식으신 듯도 하고요.
우리라도 뭉쳐서 열심히 청향문학을 일으켜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