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1일차... 인천공항에서 청도로 출발하는 비행기.. 남들처럼 기내식도 한번 찍어보고...
사실 청도는 여행때문에 들린건 아니고, 친구가 청도살아서 친구얼굴도 볼 겸해서 들린거라 청도에서 찍은 사진이라곤 친구랑 찍은 셀카밖에 없어서 사진은 패스할게요~~


태어나서 처음 맛본 두리안... 친구집 냉장고를 열었다가.. 이상한 냄새에. 친구한테 냉장고 청소 좀 하라고 면박줬다가 망신만 당했던... ㅠㅠ 맛도 그냥.. 흠... 제 입맛엔 안맞네요... 겁나 비싸다고 그러던데...

그렇게 친구집에서 하룻밤 머물고 다음날 새벽비행기로 청도에서 서안으로 출발합니다... 너무 이른 새벽비행기라서 보안검색대 지나갈 때 보안요원이 저한테 잠 좀 깨라고 그러시더라구요... ㅎㅎㅎ
미리 한국에서 "호스텔월드"를 이용해서 서안에 있는 "한탕인"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놨었어요... 공항에서 내려서 셔틀버스타고 서안역까지 갔다가 기차역앞에 있는 노란색 2층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합니다.. 가까워요.. 약 4~5키로정도..???? 버스비는 2위안^^ 
서안기차역 
서안역에서 마주보이는 성벽 문화유산인 성벽을 여관으로 사용하고 있음.. 세상에~~~

한탕인 도촤아아아악!!!!
여행길에서의 나의 첫 숙소... 혼자서 잘 찾아왔다는 뿌듯함에 뭔가 스스로 흐믓해지네요... 참고로 서안엔 한탕인이 두곳입니당.. 그건 나중에 알았지요~~

1층 라운지는 bar로도 운영되고 있어서.. 간단한 스낵이나 맥주정도 마셔도 됩니다.. 물론 유료^^ 샌드위치나 커피도 제공되어요.. 이것도 물론 유료^^
1층에 인포메이션 있습니다.. 체크인 하시면 방키를 줘용~~ 직원들 한국말은 못하지만, 영어는 본토발음으로 겁나 잘 합니다.. 영어중국어 모르셔도 바디랭귀지로 소통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방은 3층... 여기는 남자여자 구분해서 방 배정해 줍니다... 다른곳도 다 그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곳은 따로 요청안하면 그냥 남자여자 상관없이 강제혼숙? 시킵니다..

방은 어두운 계열의 가구로 배치가 되어있지만 그래도 많이 깔끔합니다.. 수압좋고 에어컨 잘 나오고,, 와이파이 잘 터져요!!! 화장실도 깔끔합니다. 샤워부스/세면대/변기가 분리되어있어서 여러명이어도 서로 터치없이 잘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도미토리 8인실로 1박에 40위안정도 했던 것 같아요^^ 조식따윈 없습니다.. 돈주면 샌드위치나 스파케티, 리조또같은 간단한 식사는 할 수 있어요...
짐 풀고, 씻고.... 밖으로 나왔어요.. 8월말인데 엄청 더워요... 그래도 여행인데 더위따위!!!가 신경쓰이겠나요~~ 이미 내 마음은 천국에 와있는데 말이죠~~

한탕인 골목따라 조금 걸어서 나오니, 로컬음식점들이 보여서, 허기진 배를 여기서 달랬습니당.. 8위안짜리로 시켰는데.. 뷔페처럼 여러가지 종류의 반찬들이 있어요.. 거기서 음식 4가지 선택하면 사장님이 식판에 담아줍니다.. 제일 저렴한걸로 시켰는데, 고기1/야채3 이렇게 네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당안에서 동네 멍멍이들이 사람눈치 안보고 들어와서 어슬렁어슬렁 잘 돌아다니지만, 아무도 쫒거나 뭐라하지 않아요.. 귀여워서 쓰담쓰담 해주고 고기를 좀 줬더니 잘 받아먹네요..


밥먹고 나오니 큰길이 보입니다.. 한탕인에서 가까운 전철역은 (중러우/钟楼站)입니다..
여담이지만, 서안에서 지하철 개통할 때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옛 수도였던만큼,, 너무나도 많은 고대유물들이 땅속에 파묻혀있어서.. 땅을 조금만 파도 쏟아져나오는 유물들 때문에 공사중단하고, 보고하고, 발굴하고, 또 나오면 또다시 공사중단하고 보고하고 발굴하고...
... ... ...
그렇게 길을 걷다가 공상은행이 보여서 우선 카드를 하나 만들었어요.. 현금만 맨날 들고다닐 순 없으니까요...
카드 만들고 나와서 다시 통신대리점이 밀집해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핸드폰유심칩을 하나 사서 핸드폰도 개통하고... 오래 머물 생각으로 한국에서 일부러 로밍안하고 왔답니다 저는..
... ... ...
첫날은 특별히 한건 없었어요.. 오후에 잠간 밖에서 돌다가 숙소에 돌아와서 한잠 푹 자고.. 다시 새벽에 잠을 깨고는, 남들이 다 자는 조용한 방에서 혼자서 다음날 일정을 생각하고 있었네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2위안짜리 노란색 2층버스를 타고 다시 서안역으로 나옵니다.. 오늘은 병마용 구경하러 갈거거등요...
서안역근처엔 많은 삐끼들이 있습니다.. 병마용/화청지 1일투어 손님끌려고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있으니 그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삐끼를 따라가면? 됩니다.. 1일투어 버스교통편 왕복요금은 35위안.. 말그대로 교통편 및 보험요금입니다. 입장료/식대는 본인부담.. 정해진 코스가 있어요.. 중간중간 관광지에 한번씩 정차하고 잠간 둘러보고 또 다시 그 버스를 타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는 그런 투어입니다.. 물론 중간에 관광을 가장한 쇼핑도 잠간 있지만, 구매 안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쇼핑강요 안해요~~

쇼핑은 관심없지만 일단 강제로 여기에 끌려?왔으니, 구매는 안해도 보는 척은 해보자.jpg

한것도 없는데 어느덧 점심.. 뭐 이것또한 기사가 세워주는 식당에 우르르 내려서 내돈주고 사먹으면 됩니다... ㅎㅎ 전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은 키큰 대학생이 말을 걸어와서, 즉흥적으로 그 대학생이랑 친구하기로하고, 식당에서 테이블 합석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중국사전에도 없는 "뺭뺭멘"이라는 요리입니다.. 부적같이 생긴 저 글씨가 "뺭/biang"이라는 글씨인데, 대부분의 중국사람들도 저글씨의 발음을 모른다고 합니다. 왜냐구요? 사전에 없는 글씨이니꽌요^^
지역특산이라고 불리는 면요리인데, 얼추 닭볶음탕이랑 맛이 비슷합니다.. 면발은 손바닥만한 두께에 크기도 엄청 커요.. 맛도 괜찮았어요..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저는ㅎㅎㅎ 98위안인데, 먹고나서 50위안을 그 대학생친구한테 건넸더니 막 화를 내면서, 친구라면서 이정도 식사대접도 못하냐고 막막 넣어두라고 해서.. 뻘쭘하게도 이친구한테서 공짜로 얻어먹었네요..

밥먹고 나서 이동한 다음코스는 진시황릉지하궁전 입니다.. 진시황묘 및 병마용이 만들어진 과정과 내부구조를 볼 수 있어요..


들어가보면 어두컴컴 으스스한 분위기속에 이렇게 밀랍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병마용이 만들어진 과정을 보여주는거지요..
시대를 잘 타고난 저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진시황놈이 저지른 만행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랑 생이별하며 강제로 끌려와서 이걸 만들다가 마지막엔 생죽음을 당했었죠..
후세에 자신의 무덤이 파헤쳐질 것을 우려한 진시황은 당시 병마용제작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 심지어 설계를 도맡았던 고위관직자들까지.. 싸그리 생매장해버립니다..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었던 진시황은 죽어서도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많은 금은보화, 자신을 지켜줄 병사들, 그리고 많은 동물까지.. 그냥 마구잡이로 무덤에 생매장 시켜버리죠...
그런 천하에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진시황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생죽음을 당하지만.. 후세에 이 무덤이 중국에 어마어마한 관광수입을 만들어주게되는 이런 아이러니.....

각설하고 .. 다시 차타고 병마용으로 이동.. 성인입장료는 150위안입니다.. 근데 운좋게 저는 삐끼?를 잘 만난 것 같아요... 제 옷차림때문인지.. 삐끼아저씨 눈이 애꾸인건지... 버스에서 아저씨가 저한테 나이를 묻고 잠간 흠칫! 하시더니.. 갑자기 저에게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학생증을 빌려줄테니, 반값으로 입장료 구매하고 남은 75위안 중 20위안을 자신한테 페이백으로 달라고 딜을 하기 시작하네요... 헙뜨..... 뭐 걸린다고 해서 손모가지 날아날 것도 아닌데... 오케이!!! 그렇게 시작한 사기행각?으로 저는 삐끼아저씨가 빌려준 학생증으로 150위안짜리 입장권을 75위안에 구매하고, 20위안과 학생증을 그분께 전해드렸습니다...
좀전까지 신나게 진시황을 욕하던 기세는 어디가고...;;;;;;;;;;

역사교과서에서나 본적이 있었던 병마용갱이 실제로 눈앞에 뙇!!!!! 감동의 순간입니다... 는 개뿔.... 이때까지만 해도 별로 감흥이 없었어요... 뭔가 기대랑 다른.. 느낌..???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사진한장 제대로 찍기 힘들었답니다..
그냥 파도타듯이 인파에 휩쓸려서 옆으로 옆으로 강제이동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사진한장이라도 남기고 싶으면 각도따위 무시하고 막.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정신차리고보면 제가 출구에 나와있게 되더군요... ㅎㅎㅎ 피사체따위!!!



다른 한쪽에서는 발굴중인, 또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인하여 깨지거나 손상된 병마용들을 하나하나 정상스럽게 복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2호갱, 3호갱은 그냥 대충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병마용갱은 1970년대에 우연히 한 마을주민에 의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많은 세월을 땅속에서 잠자고 있다가 우물을 팔려고 땅을 파던 한 노인때문에 출토된거죠.. 그 노인은 나중에 병마용박물관의 명예관장직을 수여받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병마용은 흙으로 빚어진 토용(土俑)이긴 하지만, 처음에 만들어질 땐 색상이 입혀진 컬러풀한 모습이였다고 해요.. 하지만 발굴하면 산소와 접촉해서 빠른시간안에 색상이 날라간다고 하네요.. 현재의 기술로는 원상태 유지하며 발굴하기가 불가능해서, 2호3호갱은 일부러 발굴작업을 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여행잡지나 역사교과서에서 봐왔던 그 유명한 무릎꿇고 활쏘는 병사.. 2호갱 특별전시관에 유리로 네면이 가려진 채 전시되어있습니다.. 오~~ 요순간은 좀 감격스럽더라구요!!!
유리벽에 코를 납작하게 붙여가며 가까이에서 봤어용~~



손바닥의 손금, 신발밑의 깔창땡땡이, 심지어 미세한 잔머리라인까지 선명하게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언블리버블~~~~ 그 수많은 병마용들의 표정이나 손금/머리/키 등등이 다 다르다는 사실은 알고계시나요...?????? 정말 이건 말도안되게,, 놀랍습니다... 하... ㅠ


서서 활쏘는 병사..... 아웁!!! 글 쓰다말고 갑자기 서서갈비가 급 먹고픈..... 킁!!!!!

밖으로 나오니, 진시황릉박물관이 나옵니다...


별거 없어요... 전시된 말 몇마리 보다가 나와버렸습니다.. 오래 머물기엔 삐끼님이 주신 시간이 부족했었거등요 ㅠㅠ

다시 버스타고 화청지로 이동... 화청지로 말할 것 같으면.. 당현종이 양귀비를 위해서 만든 온천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양귀비가 몸담그고 목욕하던 야외욕조도 있답니당.. 여기 온천수로 발맛사지도 받을 수 있는데, 돈 내야 합니다 ^^
전 화청지 옆에 있는 여산으로 이동했어요.. 중국의 근대사 역사는 이곳에서 일어난 "서안사변"으로부터 전후로 나뉘어진다고 보면 된다던,, 그 유명한 여산동굴도 눈으로 보고.. 장졔스가 도망쳐서 숨었던 동굴이죠..
자세한 내용을 위에 언급했던 그 대학생친구 정호가 친절하게 알려줘서.. 잘 이해했답니다... 분명 중학교때 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인데.. 기억이 잘 안나서... ㅠㅠ
화청지 및 여산에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다 나갔거등요... 흑 ㅠ

코스여행 마치고 다시 버스타고 서안역으로 이동... 저랑 오늘친구맺은 정호는, 서안역에서 시내버스타고 대안탑 구경하러 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은 이친구가 샀으니 저녁은 제가 사야죠... 대안탑 근처에 보이는 꽤 커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가격 착하더군요... 이것저것 소소하게 시켜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종업원한테 핸드폰 충전부탁했어요,, 제폰이 아이폰이여서 그런지 아이폰을 많이 쓰는 중국에서는 밖에서도 어렵지않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

저녁으로 너무 부담스럽지않은 음식으로, 맛있게 잘 먹었어용^^

대안탑 광장에 도착!!!



그리고 시작되는 분수쇼...

저 멀리 보이는 초승달과 대안탑... 사진 화질은 엉망이어도... 실제로 보면 진짜 이뻐요~~
여기서 소매치기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지갑털리고 폰 털리고 신장털리!! 아, 사람이 많아서 장기 털릴 일은 없습니다...;;;;;;; 서안은 다 좋은데.. 시민들도 친절하고 볼거리도 많고 다 좋은데.. 딱하나!!! 소매치기가 많아요!!!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 버스에서도 조심 또 조심! 소지품 자주 체크하고 가방은 앞으로 메고, 핸드폰 지갑 수시로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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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쇼 구경하고, 정호랑 택시타고 각자의 숙소앞에서 내리면서 내일은 같이 산시박물관 구경가기로 했답니다...
사진이 50장까지만 업로드 되네요... 날도 덥고 밤도 깊어져서... 나머지는 또 다음편으로 미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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