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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직, 결혼과 같은 이유로 독립하게 되었을 때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을 말한다.
빈 둥지 증후군은 주로 양육자의 역할을 맡는 중년의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공소증후군과 빈 둥지 증후군
유사한 용어로 ‘공소증후군(空巢症候群)’이 있다. 이는 중년의 가정주부들이, 남편과 자식이
자신의 곁을 떠났다고 느끼고 정체감의 상실과 공허함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거나, 부모로서의 역할에 과도하게 몰입해 왔거나, 변화 자체를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성격일수록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빈 둥지 증후군의 위험성
빈 둥지 증후군은 폐경기를 전후로 호르몬 변화를 겪는 중년의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폐경기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증후군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심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세계보건
기구(WHO)는 빈 둥지 증후군으로 인한 우울증이 2020년에 이르러 인류를 괴롭힐 세계 2위의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빈 둥지 증후군은 한국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인 것이다. 가족구성체제가
변화하여 핵가족 중심 사회가 되었고, 따라서 외동인 자식이 집을 떠나가면 남겨진 부모들은 정서적으로 외로움과 상실감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자녀에 대한 기대치와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빈 둥지 증후군의 극복 방법에는···
(1) 자녀들의 홀로서기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2) 자식의 빈자리를 대신해 자신이 할 일이나 여가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여성의
경우 누군가의 부인, 누군가의 엄마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찾는 터닝 포
인트로 삼아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봉사활동처럼 남에게 베푸는 일도 좋다. 이를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면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얻을 수 있다.
(3) 부모는 자식이 독립하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후에 자식에게 경제적으
로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소일거리를 찾거나 건강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빈 둥지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4) 빈 둥지 증후군을 극복할 때 매우 중요한 요인은 자녀들과 연락하면서 지내는 것이다. 따
라서 자식들은 주기적으로 부모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
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빈 둥지 증후군 [Empty nest syndrome]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이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