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자 효과[ Sleeper eff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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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가 낮은 출처에서 나온 메시지의 설득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참고로 권위자의 말과 같이 신뢰도가 높은 메시지의 설득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는 과거 다른 사람의 말을 시간이 흐른 후 마치 자기 의견인 양 말하는 경우를 수면자 효과라고 한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메시지의 출처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고, 그 메시지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칼 호블랜드(Carl Hovland)에 의해 명명
호블랜드와 동료들은 1949년 후반 미군에 징집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육군에서 만든 선전용 영화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5일이 지난 후와 9주일이 지난 후의 태도를 측정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5일이 지난 시점에는 영화를 본 집단이나 안 본 집단이
나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9주일이 지난 후에는 영화를 본 집단이 영화를 안 본 집단보다 연합군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출처에 대한 기억이 부실해져서 정보의 신빙성과 상관없이 메시지의 내용만을 기억하게 된다.
이런 과정으로 신빙성이 낮은 정보가 점차 설득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수면자 효과의 사례에는...
광고가 방영된 후 그에 따른 효과가 즉각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는 광고에서 보았던
제품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만 기억하게 되고, 이는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광고는 시
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에 주력하여 제작된다.
기사의 제목을 의문형으로만 작성해도 읽는 사람은 그 의문 자체를 선거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사람의 머릿속에 부정적인 내용이 입력되면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효과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흑색선전의 출처는 잊고 그 내용만 기억하게 된다.
따라서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무
조건적으로 언론을 믿기보다는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요즘 흑색선전의 ‘일등공신’은 SN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NS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강한 파급력을 가지1969년 당시 7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나사(NASA)가 생중계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과 우주인들의
활동을 시청했다.
1974년 작가 빌 케이싱(Bill Kaysing)이 《우리는 결코 달에 가지 않았다(We Never Went to the Moon)》더구나 우주공학에 대한 교육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달 착륙 장면은 세트장에서 연출된 것이라는 등 끊임없이 음모론이 제기되었다. 심지어 2001년 폭스
즉,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메시지에 대한 출처는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메시지를 신뢰하게
[네이버 지식백과] 수면자 효과 [Sleeper effect]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이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