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작품♡]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날 네가 왔으면 좋겠다/ 강혜경

작성자우병택|작성시간26.06.08|조회수9 목록 댓글 0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날
네가 왔으면 좋겠다
                          ㅡ 강혜경

봄비가 내리는 날
그리움이 뚝뚝 떨어지는 날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날
네가
왔으면 좋겠다
낮은 담장 너머로
내 이름
크게
불렀으면 좋겠다

 

  봄비와 꽃잎에 젖어 드는 간절한 그리움의 소리
  ​강혜경 시인의 이 시는 봄날의 서정을 배경으로 한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인은 봄비와 낙화라는 자연 현상을 매개로 삼아,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아두었던 대상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뚝뚝'이라는 음성상징어를 통해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  하강하는 봄비와 꽃잎의 움직임은 그대로 화자의 마음속 깊이 떨어지는 눈물겨운 기다림으로 치환된다. 특히 시의 후반부에서 낮은 담장 너머로 자신의 이름이 크게 불리기를 소망하는 대목은, 소극적인 기다림에 머물지 않고 상대방과의 진정한 소통과 재회를 간절히 염원하는 화자의 순수한 열망을 극대화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