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지[Tacit knowledge , 暗默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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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 경험으로 체화되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지식 혹은 노하우(know-how)를 말한다.
흔히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지식을 의미한다.
대비되는 개념으로는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지식인 명시지(형식지)가 있다
명시지(Explicit Knowledge, 明示知) 혹은 형식지(形式知)는 문서나 매뉴얼 등을 통해 외부적으로 표출되어 여러
사람에게 공유될 수 있는 지식을 의미한다.
즉,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빙하의 아랫부분은 암묵지, 빙하의 윗부분은 형식지(명시지)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Michael Polanyi)가 저서 《개인적 지식(Personal Knowledge)》
에서 처음 언급
폴라니는 1958년에 발행한 《개인적 지식》에서 개인적 지식을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으로 분류했다.
마이클 폴라니
그리고 암묵적 지식은 공유되기 어려운 노하우이자 드러나지 않는 지식으로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람이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한 번 알게 되면 체화되어 절대 잊어버리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바로 타도록 알려줄 수 없는 것 역시 암묵적 지식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학자 해리 콜린스(Harry M. Collins)가 언급한 암묵적 지식의 중요성
콜린스는 암묵지의 중요성을 TEA 레이저(Transversely Excited Atmospheric lasers) 실험 전파 과정을 통해
발견했다.
해리 콜린스 ⓒAlexei Kouprianov
캐나다 국방 연구 실험실은 TEA 레이저 개발 후 실험 설계도를 다른 연구소에 공개했다.
어떤 연구소는 이 설계도 문서에만 의존, 레이저 복제를 시도했다.
또 어떤 연구소는 설계도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험실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기술을 습득했다.
방문, 전화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 연구소들만 복제실험에 성공했다.
명시적(형식적) 지식(설계도 문서)과 암묵적 지식(실험을 직접 몸으로 체득)의 융합이 복제실험의 성공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암묵지 [Tacit knowledge, 暗默知]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이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