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료 입니다 :) 위 글의 설정은 90% 픽션임을 공지합니다.
※ AUTHOR : 뮤아르린유 / MAIN SITE : blog.naver.com/nice_me.do
※ 어떤 상황에서도 출처는 존재해야 함을 공지합니다.
블로그 힛 밟아준 친구에게 주었던 글입니다 ;ㅁ;
어느새 후지료는 마이너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해서 아쉽네요 TTTTTTT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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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왠 한숨이야? 요 몇일새 계속이네?"
"아, 데즈카."
"따분해?"
"아아, 엄청나게."
"… 흐음, 그게 없어서 그런가?"
"그거? … 아, 수학여행 갔거든."
"언제 오는데?"
"……내일."
"흐음."
─ 따분함.
따분했다. 정말로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항상 자극적이던 고양이 한마리가 보이지 않자 심심함이 물밀듯 쓸려왔다.
'고작 하루도 못버티고 넉다운 이구나…' 하고 생하면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지만 기다리던 연락은 없었다.
먼저 걸어 볼까도 싶었지만 자신의 인내심이 얾나 될까 궁금하기도 해서 참은것이 이틀을 버틴셈이었다. 고작 이틀이었다.
"나 혼자 괴로운건가"
한팔로 턱을 괴고 창밖을 보고 있자니 운동장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시야에서 지워져갔다.
데즈카와 간단한 사담을 나누다가도 금새 그것에 질려 어느 순간부터 그 목소리를 내 쪽에서 차단하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무료한 가음만 더해갈뿐.
"대단한 집념이다. 내일이면 올거 그냥 편하게 기다리지?"
"기다림이랑 따분함은 별개라구."
"…그럼 나가서 한판 할래?"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공을 주고 받는 사이에 순간 잡념을 모두 잊고있었다.
"… 하아, 더는 …"
"후- 숨찬다, 그치?"
"… 응."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고, 땀에 젖은 몸을 매트위에 나란히 쓰러트리고 숨을 고른다.
거짓 없이 전부 공유 하는 사이.
나의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
"먼저 일어난다. 내일 늦지마."
"하하, 운동장 돌릴려고?"
"훗, 그래. 내일보자"
"잘가"
그런 소중한 친구의 뒷통수에 대고 나즈막히 인사를 한다.
"아! 선배! 어제는 왜 전활 안받으셨어요!"
"아, 에치젠. 얼굴이 좀 검어졌네. 놀러갔다왔다고 태우고 온거야?"
"말 돌리지 말아요!"
"전화 울리는줄 몰랐어. 다시 걸려고 했었는데 금새 잊어버려서."
"뭐예요! 난 그것도 모르고 계속 걸었잖아요"
"뭐 할말 있어?"
"그냥 건거예요"
"후후, 있다가 집에 같이 갈 수 있지?"
오래간만에 눈에 들어오는 고양이 한마리.
점시시간, 도시락을 일찍 비우고 한손으로 턱을 괸채 운동장을 내려다 보면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모모시로와 아웅다웅하고 료마가 보인다.
"아아, 질투나려고 하네."
"그럼 내려가서 갈라 놓으면 되잖아"
"그치만 날 속좁게 보면 어떻해. 게다가 모모시로는 모르잖아."
"에치젠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잖아?"
"하아-"
"또 한숨이군. 언제 말할 셈이지?"
"몰라. 요즘 계속 기회가 안생기네"
"천하에 슈스케가 이런데서 함들어 하다니 우습다냥"
"에이지"
"…… 으앗! 데즈카! 그건 내가 아껴둔건데!"
"아, 미안하군"
"나 아직 밥 많이 남았단말이다냥!"
"……"
흔해빠진 대화에 있는 생기는 와닿질 않고, 요즘은 그저 관심사에 싶이 몰두 할 뿐이다.
"오래기다렸니?"
"아, 아녜요. 저도 지금 막 끝났어요"
"아- 그럼 갈까?"
녀석의 얼굴엔 '왜 이제와 왔니' 라고 따지고 싶다는게 역력히 드러난다.
거짓말이 서툰게 어쩐지 우스웠다.
"수학여행은 재미있었니?"
"네? 아- 예에"
"뭐야, 재미없었어?"
"그냥… 그냥 그랬어요."
"재미없었나 보네. 나도 무지 심심했는데"
"예"
"에치젠이 없어서 쓸쓸했어. 외로웠다구."
"에?"
"에치젠? 얼굴이 빨간데, 어디 아픈거 아냐?"
이마를 살짝 맞대려고 하자 녀석이 나를 피한다.
"에치젠?"
"…"
"나 에치젠에게 할말있어."
녀석이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그토록 내 밷고 싶었던 말, 그 순간의 클라이맥스가 다가오고.
"줄곧…, 에치젠을 좋아했어."
"… 서, 선배?"
"처음 에치젠을 만났을 때부터 계속. 쭉─ 좋아해 왔어."
"……"
"당장에라도 말 하고 싶었는데 에치젠이 날 싫어 할까봐, 그런데 왠지 오늘을 말 해버리고 싶었어"
"그, 그게 그러니까 …"
"에치젠은 어때?"
"뭐가요?"
"에치젠에게, 나 어떠냐구. 거절할꺼야? 이제 내가 싫어졌어?"
"아, 아녜요! 저도 선밸 쭉…"
고래를 깊숙히 숙이고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 드는 녀석은, 그게 오히려 더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귓볼까지 붉어진 녀석은 더욱 사랑스럽기만 할뿐.
"진심이야? 동정에 일부러 건네는 말은 아니야?"
"아녜요!"
녀석은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웠다. 그게 아닌건가. 오히려 내 감정이 위태로운건가.
끓어오르는 욕망은 순식간에 상대를 위협한다.
"읍! 으으읍!"
녀석의 입술을 상상했던 것 보다 부드럽고 달콤해서 떼고 싶지 않았지만 내 옷깃을 꾹 쥐고 손을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보자, 그제서야 밀어넣었던 혀를 빼내고 입술을 떼어냈다.
"하아… 읏…"
"에치젠…"
"…사, 사람을 죽일 작정이예요?! 숨막혀서 죽을뻔 했다구요!"
"아, 미, 미안."
다짜고짜 화를 내는 녀석에게 나도 모르게 사과를 하고 말았다.
"처음이었는데, 슈스케 나빠요…"
"…처음이야?"
"웃지 말아요! 이렇게 기습적으로 하다니…"
"그럼 허락을 받으면 되는건가? 한번더 해드려도 괜찮을까요? 공주님"
풀빛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깊숙히 밀어넣었다. 순가락에 닿는 녀석의 머릿결은 고와서 쓰다듬는 나 마져 기분이 좋아졌다. 녀석은 얼굴을 붉히며
"그런거 묻지 말아요…"
"동의 없이 하지 말라, 그렇다고 동의를 구하지 말라, 에치젠은 어렵구나"
"윽!"
"해도될까?"
"그치만 … 누가 보기라도 하면…"
"이미 한명 지나갔는걸?"
"에?"
"아까 모모시로 표정 참 얼빵하던데"
"……… 선배!!!"
화가났는지 걸음이 빨라졌다. 보폭도 작은게 화난 감정을 주체 못하는 어린애같았다.
손목을 붙잡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그런데 그런모습에 미안함보단 귀엽고 우스웠다.
"계속해서 그렇게 웃을꺼면 쫒아오지 말아요!"
"큭큭… 미안해, 미안하다고 하잖아, 화 많이난거야?"
"… 으!"
화가 많이 난듯했다. 어쩔줄을 몰라하는 녀석의 표정은 수치스러움과 부끄러움에 울그락불그락했다.
버스를 타려는듯 빠르던 걸음이 더 빨라졌다.
"에치젠, 좀 천천히 …"
들은체 만체 하듯 나를 무시하고 녀석은 버스에 오른다.
나도 뒤따라 재빨리 오르긴 했지만 이미 녀석은 하나남은 자리에 쏙 들어가 앉아있었다.
가지고 있던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방을 뒤적대다가 책을 하나 꺼내어 편다.
녀석의 자존심, 프라이드.
프라이드 높은 이 녀석을 어떻게 어루고 달래야 하는지.
지금까지 들인 공이 고백 하기 전으로 물거품되듯 돌아가는것 같아서 매우 불안했다.
"에치젠, 화풀어. 잘못했어. 응?"
녀석의 이어폰을 잡아빼내었지만 녀석은 여전히 모르는척이다.
"화 풀어, 응?"
"내일 모모선배 어떻하구요! 이게 다 선배탓이라구요!"
"그치만, 나도 모모가 거길 지나갈줄 알았겠냐구-"
"그래도, 그때라고 멈췄었어야지요!"
"그떄 멈춘다고 오해가 풀리는건 아니잖아!"
"아무튼 선배가 키스따윌!………윽."
티격태격 대는 탓에 버스에 있던 시선이 전부 우릴 향했다. 순식간에 시선을 한몸에 받은 꼴이었다.
반 민망한 감정과 반 우스운 감정이 엇갈린다.
"나 오늘 에치젠 집으로 갈래."
허리를 굽히고 속삭였다.
"우, 우리집엔 왜요!"
"여기서 계속 얘기할 순 없잖아. 아니면 에치젠이 우리집으로 올래?"
한참을 거절당했지만, 결국 나의 승리였다. 상황이 상황이어서인가.
"오렌지 주스라도 마실래?"
"괜찮아요…"
"목마르지 않아? 환타라도 사줄까?"
"됐다구요! … 윽, 물이라도 주세요…"
내 집에 온게 긴장이 되는지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자, 여기 물"
물 한잔을 스트레이트로 비워내는 녀석을 보고 있자니 방금 마신 물때문에 젖은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키스하고 싶은 욕심이 끓는다.
"에치젠, 여기에선 키스해도 괜찮지?"
잠시 머뭇대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은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아! 으읏 … 슈스케!…"
"여기, 기분 좋지?"
"아앗! 이제… 읏!"
"에치젠…"
"하아, 선배, 더는 못참겠어… 더는 …"
"… 에치젠…"
"…… 으아악! 아파… 아프다구요! …"
그 느낌은 너무도 뜨거워서 심장이 화상을 입는듯 했다.
"허억… 읏… 아파…"
눈가에 맺힌 눈물이 가볍게 떨어졌다.
"아, 료마… 조그만 …"
"아파요… 아파… 아프다구요 …"
하얗고 여린 피부에 입맞추고 쓰다듬었다. 이마 … 콧등 … 뺨 … 입술 … 목덜미 … 허리 … 민감한 곳에 입 맞추면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내 것이라는 확인마냥 자국을 남겼다.
녀석은 품에서 한없이 울다 지쳐 잠들었다.
"에치젠! 늦었다냥!"
"죄, 죄송해요"
"어디 아프냐냥? 안색이 안좋아 보인다냥"
"아뇨 괜찮… 하하…"
곤히 자는 녀석을 깨우기 뭐해서 쪽지만 적어두고 먼저 나왔는데, 금새 휴대폰이 울린다.
"깼어?"
아침 인사를 건네려고 했는데 그럴 기회는 오지 않았다.
"왜 안깨웠어요! 완전 지각이잖… 윽!"
"허리 아파?"
"…… 아파 죽을꺼 같아!!!"
꽥 하고 내 지르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다시 돌아갈까도 했지만 상황이 재미있어서 그대로 학교로 왔다.
데즈카가 늦은 에치젠을 향해 벌주려는게 보이길래 눈 마주친 틈을타 간단하게 웃어보였다.
"이게 다 선배 때문이라구요…"
"그래도 백바퀴 돌꺼 열바퀴로 줄었잖아"
"난 지금 한걸음도 걸을 힘 없다구요!"
"그럼, 엎어줄까?"
"됐어요! 말시키지마! 뛸때 더 힘들어!"
"아 료마 잠까…"
"…… 모모선배"
"아, 에치젠… 안녕… 하하"
"안녕… 하세요"
"아, 나도 지각했다고 벌받겠…"
"저, 어젠!"
"아 괜찮아 괜찮아… 난 아무것도 못본셈 치지 …뭐 …"
"아녜요! 그건 후지 선배가 억지로 !"
"에이, 료마도 좋아했잖아~"
당황스러워하는 둘의 표정을 보며 끼어들었다.
"… 아 에치젠도 좋아… 좋아했 … 그렇구나 …"
"후지선배! 장난치지 말라구요! 모모선배 그게 아니라!"
발끈하는 료마와 휘청대를 모모를 보고 있자니 한동안 따분할거란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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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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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arin☆ 작성시간 06.05.30 후지료가 마이너라뇨 말도안돼말도안돼말도안돼말도안돼말도안돼말도안돼말도안돼그럴리가 있나.. 그런일은 있을수 없는 . 어째서 후지료가 마이너..쳇.,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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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뮤아르린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6.04 .......... 쳇 OTL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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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햐리 작성시간 06.05.31 항상 느끼는 거지만- 후지료에서 후지는 사악에로변태...(먼, ) 료마가 불쌍해집니다. <- 허리 안 아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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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뮤아르린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6.04 ........... 아마도 끊어지게 아프겠지요?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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