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주요관광지 투몬의 멋진 야경◈
괌은 지난 해 태풍 마와르가 강타하며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금은 복구가 마무리돼 옛 모습을 되찾았다.
태풍 전 한국인이 즐겨 찾았던 닛코 호텔의 워터파크도 정상 가동 중이다. 백종현 기자
한국인 여행자가 돌아왔다. 괌은 지난 해 슈퍼 태풍 ‘마와르’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기‧도로 등 기반 시설이 크게 망가지고,
한때 공항과 주요 관광지 등이 폐쇄하는 등 관광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
현재 공항을 비롯해 호텔‧쇼핑몰‧식당 등 대부분 시설이 정상 운영에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한국인 여행자가 다시 괌을 찾으면서, 침체했던 경기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괌을 찾았다. 섬 곳곳을 돌아보고, 낯선 매력이 있는 새로운 관광지도 찾아봤다.
호텔과 상점이 몰린 투몬의 야경.
태풍 복구 후 관광객이 돌아오며 예전의 화려한 모습을 되찾았다.
인기 관광지인 사랑의 절벽. 중앙에 있던 '연인 동상'은 태풍 때 파손돼 철거된 상태다
호텔에 짐을 풀고 괌 시내를 돌아다녔다.
태풍 후 멈췄던 서커스, 뮤지컬 등 각종 공연도 모두 재개됐다.
사진은 새로 시작한 카레라 쇼의 모습.
괌 투몬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카약을 즐기는 관광객 모습.
사랑의 절벽 인근의 탕기슨 비치.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아직 덜 알려진 비밀의 장소다.
‘괌’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쇼핑이었지만, 요즘은 돈 쓰는 재미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면세 쇼핑, 아울렛 쇼핑의 장점이 많이 퇴색했다.
1년 전에는 면세점과 쇼핑몰이 몰려 있는 투몬해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섬 전체를 돌며 괌의 숨은 매력을 담아보기로 했다. 명품 가방보다 인생사진을 택한 셈이다.
괌 이나라한의 천연 수영장. 먼 옛날 화산의 영향으로 생긴 천연 물놀이 시설이다.
이를테면 섬 남부 이나라한(Inarajan)은 반나절 투어로 잠깐 스쳐 지나기엔 아까운 지역이었다.
마을 끄트머리에 과거 화산 폭발로 형성된 여러 웅덩이가 있는데,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물놀이 시설로 통한다고 했다.
화산 폭발의 잔해로 남은 갯바위가 해안선을 따라 장벽을 치고 있어,
거친 파도를 막아줄 뿐 아니라 수영장처럼 물이 맑고 잔잔했다.
당연히 스노클링하며 물속에서 노닐기에도 딱이었다.
전망대가 설치된 암초 위에 올라서면 천연 수영장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괌 서부 에매랄드 밸리에서 다이빙하는 한 청춘의 모습.
괌 중부 지역 ‘사랑의 절벽’이라면 모르는 한국인이 없을 테다.
반면 절벽 아래 탕기슨(Tanguisson) 해변은 대부분이 알지 못한다.
25년 경력의 현지 택시 기사는 “백사장은 작고, 편의시설도 없지만
한적한 매력이 큰 해변”이라고 소개했다.
탕기슨 해변의 명물은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버섯 모양의 갯바위 두 개인데,
썰물 시간 북쪽 해안을 따라 돌아가면 만날 수 있다.
탕기슨 해변과 이나라한 천연 수영장 모두 한국인 여행자를 찾아볼 수 없는 비밀의 명당이었다.
반면 괌 서쪽 끄트머리의 ‘에메랄드 밸리’는 인생 사진 명소로 한국에도 제법 알려진 모양이었다.
바닷물과 하천이 만나는 하구로 햇볕에 따라 신비로운 청록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방파제나 갯바위에 걸터앉아 사진을 담아 가는 한국인 청춘이 유독 많았다.
물에 젖을 준비가 돼 있다면, 현지 청춘처럼 다이빙하며 인생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차모로를 찾아서
차모로 문화를 체험하는 '밸리 오브 더 라떼'. 원주민 마을에 도착하면
차모로인이 전통 피리를 불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괌의 역사는 신석기 시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원전 3000년 무렵 ‘차모로(Chamorro)’로 불리는 원주민이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거쳐
이 땅에 터를 잡았단다. 괌에 있는 동안 질리도록 듣게 되는 ‘하파 데이(HafaAdai)’라는
인사말이 그들에게서 왔다. 차모로를 이해하면 당연히 괌을 더욱 생생히 즐길 수 있다.
물소 타기 체험 나선 한국인 어린이의 모습.
하갓냐 성모 마리아 성당 건너편 광장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차모로 야시장’도 빠질 수 없었다.
갖은 먹거리와 술,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야시장의 풍경은 새로울 것 없으나
갖가지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소로서 특별한 매력이 넘쳤다.
‘아초떼’라는 식물의 붉은 색소를 활용해 붉은 빛이 도는 레드 라이스, 차모로인이 즐겨 먹었다는
바비큐와 소시지 등 괌이 자랑하는 먹거리가 한데 모여 밤새 맛있는 냄새를 풍겼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차모로 야시장. 음식과 춤이 어우러지는 정열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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