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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경험담]오페어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작성자suyeon|작성시간13.05.26|조회수5,596 목록 댓글 46

안녕하세요, 현재 웰링턴에서 오페어 일을 하고 있는 24살 여자(?)에요 ㅋㅋ

제가 여기 집에 온지 거의 5개월이 되가고, 다음달엔 여행을 위해 일을 그만두게 되네요.

얼마전에 카페에도 호스트패밀리를 대신해서 저 다음 오페어 구인글을 올린 적이 있었어요.

요즘 카페에 워홀경험담이 활발하게 올라오길래 저도 한번 글을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봐요.

저도 아직 모르는 게 많고 아직 뉴질랜드에서 경험할 일이 많지만

아직 한국사람들에겐 오페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아 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오페어와 베이비시터의 차이점

오페어(au-pair)와 베이비시터(baby sitter)를 혼동해서 많이 쓰는데요. 내니(nanny)도 그렇구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의 차이를 말씀드릴게요.

베이비시터와 내니는 같은 뜻으로 보는 게 편해요. 내니는 우리나라 말로 유모로 번역이 되기도 하구요.

베이비시터는 말 그대로 아이를 돌보는 거죠.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뉴질랜드는 어린아이들만 집에 혼자두게 되면 법에 어긋나고, 상당히 높은 벌금을 물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맞벌이 하는 가정은 베이비시터를 두고 있어요. 그리고 부모들도 아이들 안전에 그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여기서 간단한 차이를 말하자면 오페어도 아이들을 보는 건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약간의 집안일과 요리를 해준다는게 큰 차이점이에요. 베이비시터는 부모가 원하는 시간대에 집에 방문하여 아이를 봐주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거죠. 그래서 방학 중에 이 나라 학생들도 베이비시팅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au-pair라 부르느냐, pair라는 영어에서 볼 수 있듯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위치에서 존중받으며 일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하네요. 집안일하고 요리하고, 그게 어떻게보면 조금 하인처럼 느껴질 수 있을텐데, 전혀 그렇게 대접받으면 안된다는 거겠죠. 그런데 이 점이 사실 조금의 차이라서 오페어하면서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2. 오페어의 장점과 단점

오페어를 함으로써 얻는 장점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영어향상+문화체험 일텐데요. 저도 처음에 여기 일을 시작했을 때 꼭 홈스테이를 하는 것 같았어요. 홈스테이를 해보진 않았지만 왠지 이런 기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돈은 얼마 못 벌지만 (저는 주에 20시간 일하고 90을 받았습니다. 숙식제공에 이 정도면 괜찮긴 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뉴질랜드에 또 다른 가족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어요. 게다가 전 가족을 운좋게도 좋은 분들을 만나서 생활하는 동안 참 좋았어요.

일하는 시간 외에는 정말 자유시간이에요. 저는 평일 오후3~오후6시 일을 했었고, 오전과 주말엔 쉴 수 있었기 때문에 저와 같은 조건이시라면 평일 오전알바와 주말알바를 충분히 구할 수 있죠. 그래서 오페어는 돈을 별로 못버는 직업이지만 그걸 대신해서 다른 일까지 구해 열심히 한다면 돈 모으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바보같은 두려움때문에 일을 하지 않았는데요, 아직도 이걸 후회하고 있고.. 정말 워홀러들에게 필요한 건 도전이라고 느꼈습니다. 다 끝나가는 마당이지만요 ㅠㅠ (애니웨이 워홀러 분들 화이팅)

단점이라면,, 애를 보는 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사실 아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가족 엄마아빠에게 미안한 말이기도 하지만 제가 오페어를 선택한 건 저 위의 목적이었지, 아이를 사랑해서는 아니었어요. 단지 아이들을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 뭐 잘 볼 수 있을거야.. 했었죠.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인내심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아주 장난이 아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조카도 한 명 없는 저로서는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한국의 문화와는 다른 아이들의 교육방식과 아이들의 행동은 저를 항상 인내하게 만들었죠. 아이들이 말대꾸를 한다던가.. 그런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 등등. 사실 오페어라는 일이 애들과 놀아주기, 약간의 집안일과 요리라서 몸이 힘든 건 하나도 없지만, 아이를 한 번도 봐본적 없다거나 아이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시작하기 전에 각오는 하셔야 할거에요. 그래도 대부분의 오페어를 구하는 분들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들이겠죠?ㅎㅎ

 

3. 오페어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사이트 링크해드릴게요. ㅋㅋㅋ 저 위에 잡다한 말보다는 이게 필요하시겠죠 ㅋㅋㅋㅋㅋ

이것보다 더 많은 사이트들이 있을 것이고, 따로 컨트랙터 회사를 통해 연결하는 방법도 분명 있을 거에요.

여기 뉴질랜드는 컨트랙터를 통해 한다고 해서 저희가 따로 돈을 더 내거나 그러진 않죠. 그래서 컨트랙터를 통하는 게 정말 안전하고 좋은 방법일텐데요, 제가.. 사실 컨트랙터 회사를 모르겠네요. (ㅠㅠ 아시는분들 저도 공유점...)

그래도 일단 제가 알고 있는 사이트라도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ㅡ 오페어월드: http://www.aupair-world.net

이곳은 제가 여기 패밀리와 컨택할 수 있었던 고마운 사이트인데요. 직접 구글에 검색해서 찾아낸 사이트였는데 사실 여기에서 구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이 오페어라는 잡을 구할 당시 아는 정보가 별로 없어서 여기에만 의존했었는데 오페어를 구할 수 있는 다른 사이트들도 많더라구요! 가입하시고 프로필 작성하셔서 오페어를 구한다는 패밀리에 컨택하여 답을 기다리면 되는데 저는 운전을 못한다는 이유와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많이 거절을 당했어요 ㅠㅠ

 

ㅡ 백패커보드: http://www.backpackerboard.co.nz/work_jobs/index.php

유명한 백패커보드. 여기도 오페어 구하는 글이 올라오더라구요. 제가 좀 바보같은게 ㅋㅋㅋ 백패커보드가 백패커에 숙박하는 사람들에게만 오픈되는 건 줄 알았어요.....(비웃는 소리가 들려요 ㅠㅠㅋㅋㅋㅋ) 그래서 뉴질랜드 처음 왔을때 안들어가봐서 여기서도 오페어를 구할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네요.... 허허..

 

ㅡ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groups/174764425910321/

이 링크가 열리는 지는 모르겠네요.

이 페이지 이름은 'Au Pair Wellington 2011/2012' 라는 이름이니 페이스북에서 검색하셔도 될거에요!

이 페이지는 오페어를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곳인데, 오페어를 구하는 글 또한 자주 올라옵니다.

다른 지역도 오페어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을텐데요 제가 가입해있는 곳이 이 페이지에요.

전 가입만 해놓고 따로 사람들을 만난 적은 없지만 ㅠㅠ ;; 진짜 추천합니다. 웰링턴과 그 근교까지도 많은 글이 올라와요.

 

 

 

일단 오페어라는 일이 생소해서 꺼려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 가족들이 안좋으면 어쩌나... 꺼려하는 분도 분명 있을거에요.

그런데 여기 뉴질랜드 자체가 페이스투페이스를 좋아해서 면접도 거치구요, (전 여기 패밀리한테 오기 전에 오클랜드에 있어서 스카이프로 영상통화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패밀리의 성향을 알 수 있어서 그 점은 안심하셔도 될 거에요.

제가 아직 남자분들이 오페어를 하는 건 직접 본적은 없지만, 베이비시터를 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요. 그래서 남자분들도 충분히 오페어를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또, 오페어를 구할 때 영어는 정말 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패밀리는 오페어가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해줄까를 먼저 생각하지 영어를 얼마나 잘하나를 보지 않아요. 그래서 영어를 능숙하게 잘 하지 못하는 분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

 

 

길고 지루한 글이 끝났습니다! (짝짝짝)ㅎㅎㅎㅎ

모든 워홀러분들 정말 화이팅이구요, 별거 아닌 글이지만 이 또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혹시나 , 혹시나... 물어보실 말씀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쪽지는 확인을 안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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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푸른딸기 | 작성시간 14.12.08 꼭은 아닙니다. 구하는 가족들 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요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서양 가족들은 그냥 소시지 굽거나 오븐에 감자침 또는 치킨 너겟 정도 넣었다 주는 등 아이들 식사는 간단한 요리로만 하기도 합니다. 요리를 요구하지 않는 포지션을 구하거나, 또 서양요리는 한국 요리 보다 간단한 편이라, 처음에 원하는 요리를 몇가지 가르쳐 달라고 해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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