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구멍이 생기는 이유는?
도대체 고목이 되면 왜 구멍이 생길까?
사람들이 속병을 앓듯, 나무도 속에 병이 들었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치자. 속이 병이 들었으면 들었지 구멍은 왜 생기는 것일까?
구멍이 높은 데서 생기지 않고
뿌리에서 가까운 밑둥에서 생기는 이유는 뭘까?
일반적으로 구멍은 누가 외부에서 뚫어서 생긴다.
그런데 나무에 생기는 구멍은 누가 밖에서 뚫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떤 작용에 의해 뚫리는 것일까!
세포가 노쇠하면 오그러 붙기 마련이듯
나무가 수령이 다하여 물을 빨아드릴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잎과 가지에서부터 오글어 들어 말라 죽을 것 같은데
밑둥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채 오래오래 잘 사는 이유가 뭘까!
이건 병이 아니라 나무 자체가 만들어 낸 예술품인가.
과학적 근거에 의한 정답을 알고 싶다.
나무 줄기에 구멍이 생기는 이유는,
1. 나무가지를 잘라낸 자리가 균류의 작용으로 썩아들어가거나 새등이 그자리에 구멍을 파는 경우,
2. 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하여 수피(나무 껍질)에 손상이 간후 균류의 작용에 의하여 조직이 썩어들어간 경우,
3. 굵은 가지가 벼락이나 어떤 원인으로 죽어서 그 부분이 썩어들어간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지를 잘랐던지 아니면 어떤물리적 작용에 의해 수피가 벗겨지고 속살이 들어난 경우에 부패균이 침입하여 목질부가
썩어들어가게 되고, 이 부분을 딱다구리나 구멍을 파고 둥지를 만드는 새들에 의해 완전한 구멍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고목나무에서 이런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나무가 수명을 거의 다하게 되면 나무의 이곳 저곳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