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마치고 짜장면 집에 왔다.
대략 5,000원짜리 짜장면 한 그릇이 목표였는데,
중국집에 들어와보니 너무 으리으리했다.
뭔가 일단 5,000원짜리 짜장면은 없고
유니짜장이라는 이름의 7,000원짜리 짜장과
10,000원짜리 간짜장이 있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이 중국집에 혼자 앉아서
먹는 사람은 나 하나였다.
짜장면 한 그릇은 뭔가 흐름에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0,000원짜리 간짜장을 주문했다.
간짜장은 원래 마를 건자를 쓰는
건짜장이라서 짜장이 저렇게 촉촉하지 않을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전분을 넣어서 촉촉하게 한듯하다.
상관없다.
맛은 평범했다.
노량진 5,000원짜리 짜장면보다 고급진 느낌이었다.
그런데 난 노량진 짜장면이 더 좋다.
20살 재수할 때 부터 먹어오던 맛이라서 익숙하다.
낯선 사람을 보지 못하면 궁금하고
익숙한 사람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면 그립다.
면을 먹지 않기로 어제 다짐했다.
그러고보니 짜장면이 아니라 간짜장이니
나는 면을 먹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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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다이어터장수생 작성시간 22.06.22 간짜장에 왜 계란후라이가 없는 거에요
육천원도 아니고 만원이나 하면서
ㅡㆍㅡ
ㅡ부사너 -
작성자공시시쟉 작성시간 22.06.23 강남 조선팰리스호텔 자장면 58,000원 이라는데 노량진 자장면과 비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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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yeonshil 작성시간 22.06.23 어떻게.. 그런결심을.. 밥 빵 면은 필수3대영양소인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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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onday 작성시간 22.06.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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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짜힘내자! 작성시간 22.06.28 약간.. 유튜버 독거노총각 스타일로 적으신건가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