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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가직/지방직 합격수기

작성자yahoo|작성시간19.10.03|조회수2,031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국가직 세무와 지방직 교육행정에 합격하였습니다. 이렇게 합격후기 쓰는 거 공부하면서 상상만 했었는데 제가 이렇게 쓰게 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지방직 국어와 영어 점수가 좋지 않았기에 점수를 가릴까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국어와 영어는 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부끄럽지만 점수를 공개합니다. 정말 국어와 영어는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시험 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국가직을 보고 나서 4월은 소위 말하는 마킹병에 걸려 점수 사전공개 전까지 불안에 떨려 보내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고 5월은 필기합격 발표 후 면접 준비를 한다는 핑계로 공부를 안해 거의 두 달간 손을 놓았었습니다. 5월 말 면접이 끝난 후 지방직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정도였고 열흘 동안 다섯 과목을 다 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섯 과목 중에서 끝까지 다 보고 들어간 과목은 단 한 과목도 없습니다. 또 두 달간 국어와 영어 문제를 풀지 않다보니 감은 다 잃어버렸고 열흘 안에 감을 찾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암기 위주의 과목들은 그래도 국가직 준비하면서 외우고 반복했던 걸 기억하고 풀어내더라고요. 그러니 여러분들은 문제 꾸준히 풀면서 꼭 국어와 영어의 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기간: 2017.8.~2019.4.(18개월)까지입니다.

 

베이스: 수도권 4년제 사립대 행정학과이고 3학년 1학기까지 하고 휴학했었습니다. 행정학과지만 전 과목 베이스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능 등급도 안좋았구요. 가산점 받을 만한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행정학과면 행정학 베이스 있는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 텐데 저는 솔직히 말하면 행정학과라고해서 행정학 공부하는데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들어본 학자이긴 하지만 자세히 모르고 예전에 공부한 거라 기억도 안나고.. 노베이스와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공부장소는 집 앞 도서관이었고 공휴일에는 독서실 가서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은 저는 세븐 투 일레븐 했었습니다. 순공이라기보다 앉아있는 시간(스톱워치에 찍힌 시간)14시간 이상이었습니다. 스톱워치에 찍힌 시간을 순공이라고 착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한 해에는 스톱워치에 찍힌 시간이 제 순공시간인 줄 알았고 시간에 집착했었습니다. 하지만 2년차에 들어가면서 이건 순공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스톱워치에 찍히는 시간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오전공부: 7~12시 반

점심: 12시 반~1

오후공부: 1~7

저녁: 7~740

저녁공부: 740~11

 

휴식은 1년차에는 설 당일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쉰 적이 없고 2년차에는 도서관 정기휴일에 한 달에 두 번 쉬었습니다. 저는 휴식 없는 공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1년차에 불안해서 휴식 없이 공부했었는데 계속하다보니 체력은 체력대로 바닥나고 심리적으로는 불안과 걱정이 더 커지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정상적인 곳이 없었습니다. 또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며칠인지도 모른 채 기계처럼 살았습니다. 오히려 휴식을 하면서 날짜와 요일을 인지하게 되고 쉬는 날 전 날에는 내일 쉴 수 있다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집중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휴식할 때 오로지 집에 있었습니다. 밖으로 잘 나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밖에 한번 나갔다 오면 너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하루 쉬면서 비축한 체력으로 2주를 버텨야 했기에 쉬는 날 나가면 2주 동안 버티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쉬었습니다. 그럼 친구는 안 만났냐? 하실 수 있는데 네 저는 공부시작하면서 친구들이랑 연락 다 끊고 살았고 합격하면 연락하겠다고 제 스스로 다짐했었기 때문에 안 만났습니다.

 

인터넷 강의 프리패스로 수강했었고 과목별 선생님과 교재는

국어: 이선재 선생님(2018선재국어, 2018기출실록, 2018 나침판 모의고사1·2, 2019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2019 나침판 모의고사1·2, 2019 기출추록, 독해야 산다, 매일국어&술술한자)

영어: 이동기 선생님(2018 기본서, 2018 700, 2018 기출문제집, 2018 독해원리, 2018 핵심문법 100포인트, 2018 동형모의고사1·2, 2018 기적의 특강, 2019 700, 2019 기출추록, 2019 고득점 문법 300. 2019 고득점 생활영어 200. 2019 고득점 독해 300, 2019 동형모의고사1·2, 하프모의고사, 생활영어 프린트)

한국사: 전한길 선생님(2018 2.0 올인원, 2018 3.0 기출문제집, 2018 4.0 실전동형모의고사, 2018 필기노트, 2019 필기노트, 2019 기출추록)

행정학: 신용한 선생님(2018 기본서, 2018 기출문제집, 2018 합격노트, 2018 파이널 모의고사, 2018 핵심 300제 파이널 모의고사, 2019 기본서, 2019 기출문제집)

사회: 민준호 선생님(2018 기본서, 2018 기출문제집, 2018 실전모의고사, 2018 필기노트, 2019 기출문제집, 2019 집요한 파이널, 2019 지방직·교행직 대비 풀패키지, 2019 진동 모의고사)

 

마인드 컨트롤: 여러분 마인드 컨트롤 정말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1년차 때와 2년차 때를 비교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저는 자신 있게 공부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붙겠는데?’라는 생각으로요. 왜냐하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3~4개월 후 그러한 마음은 사라지고 걱정, 불안, 우울함만 남았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울컥하고 감정조절 못하고 안 좋은 생각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1712~183월 초까지를 제 스스로 가장 위험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안 좋은 것들의 정점을 찍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시기동안 1시간 동안 잠 못 들고 뒤척이는 시기도 있었고 울지 않으면 잠 못 드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했고 다 그만두고 싶었고 다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직 한 달 남았을 때부터 생각해보면 거의 포기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고 이렇게 해서 붙겠어?’라는 생각도 하고 올해는 글렀다. 다른 사람한테 양보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시험 전날까지 아니 시험 당일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스스로 너무 부족하고 아직 공부가 덜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갔으니 역시나 시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렇게 한 해의 시험이 다 끝나고 저는 열흘 간 쉬었는데 쉬면서 1년차와는 생각을 달리했습니다. ‘내가 너무 부족했구나. 공부가 덜 됐구나. 더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마다 난공불락의 월요조회를 보면서 선생님들이 해주셨던 말씀을 되뇌었고 월간 플래너 위에 명언들을 적어두곤 했습니다. (ex.‘나는 합격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저는 가끔씩 꾸미고 놀러가고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그럴 때마다 저 중에서는 아직 취업 안 한 사람도 있겠지. 저 사람이 놀 때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붙어서 저 사람이 공부할 때 나는 당당하게 놀자.’ 이런 생각하면서 참고 공부했었습니다. 그리고 감정조절은 완벽은 아니지만 거의 완벽할 정도로 감정조절이 되었습니다. 방법이라면 제 스스로 감정에 동요될만한 모든 요소들을 다 쳐냈습니다.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공부만 생각할 수 있도록. 그렇게 공부하다 국가직 이주 정도 남았을 때부터 불안해할 때마다 아직 이주나 남았어. 아직 약점보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야. 치고 올라갈 수 있어.’ 이런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틀려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틀린 것들이 약점들이니 이걸 내 것으로 만들어서 실전에서는 틀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틀린 것들을 열심히 봤었습니다. 시험 일주일 남았을 때 처음부터 돌아가서 책을 다시 보기 보단 보던 거에서 이어서 봤습니다. 그러면서 볼 수 있는 데까지 보고 들어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밖에 안 남다보니 집중이 안 되었는데 난공불락에서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 떠올렸습니다. ‘선생님이 이번 주는 누구나 다 집중 안 된다고 하셨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라고, 눈에 바르라고 하셨으니 나도 그렇게 하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저는 예상보다 한 시간 빨리 일어났고 침착하게 사회부터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은 곳만 보기 시작했고 차타고 가면서 행정학을 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한국사를 봤었습니다. 사실 시험장에서는 책이 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그때 저는 이때까지 공부한 실력으로 보자고 생각했고 940분부터 10시까지는 사실상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때 저는 막판 마인드 컨트롤을 했었습니다. ‘할 수 있어!’를 수도 없이 외쳤습니다. 시작 종 울리기 직전까지도 외쳤고 시작 종 울리고 난 직후도 외치고 문제 풀었습니다. 이때까지 내가 공부한 량으로는 절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리가 없다. 나 진짜 열심히 했잖아. 나 붙을 자격 있잖아. 내가 아니면 누가 붙어?’라는 자신감가지며 마인드 컨트롤 했습니다. 그 마인드 컨트롤은 시험 시작 후에도 빛을 바랬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시험 본 것 중에 이렇게 집중이 잘 된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시험 시작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시험지 넘기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주변에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들리는 것은 제가 문제 푸는 소리였고 보이는 것은 제 시험지뿐이었습니다. 감독관님이 제 옆으로 오신지도 모를 정도로 집중했었습니다. 너무 간절하기도 했지만 마인드 컨트롤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끝난 종 울렸을 때 잘 봤든, 못 봤든 전 끝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 모든 걸 쏟아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너무 후련했고 미련도 후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친 느낌은 나쁘지 않게 본 것 같은데?’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국가직 인생점수 맞고 합격했습니다. 여러분 마인드 컨트롤, 긍정적인 생각 중요합니다. 자신감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장에 완벽하게 준비하고 가는 사람 없습니다. 시험범위도 없어서 완벽하게 준비할 수 도 없습니다. 정말 자신감 가지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방법은 다른 합격자분들이 많이들 적으셨기도 했고 제가 딱히 대단한 공부법이라 할 게 없어서 공부 방법보다는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새벽에 적은 거라 새벽 감성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나마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적다보니 길게 적었지만 보잘것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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