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노닐다 간다는 월류봉주차장에서 시작되는 트레킹 코스, 월류정에 눈이 다 시원하다.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아 종착지 반야사에서 현지식으로 할 예정이라 서두른 바람에 가보지 못한게 아쉽다.
여울소리길, 데크가 잘 조성되어 걷기 편하다. 차광 지붕까지 만들어 놨네.
걷다가 박쥐나무 꽃을 보았다. 무등산 용추계곡 코스로 오르다보면 많이 보이는 관목인 나무다.
트레킹은 조용하고 한적해야 제 맛인데 코스에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기야 나도 거기에 한 몫하고 있으니, 뭐 할 말은 없다.
징검다리를 두 번 건너니 반야사에 도착한다.
석가탄신일이 지난지 오래지 않아 누군가의 소망을 담고 메달린 연등이 서명하다. 그 소망들 다 이루어지길.
경내 카페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한 풀 식혀주고 주차장으로.
반야사 주차장 근처 현지 식당에서 묵밥에 막걸리 한 뚝배기로 점심을 먹고 버스 출발 시간까지 여유를 부려본다. 긴 버스 이동 시간으로 힘들었지만 트레킹 코스는 좋다. 옆지기와 함께여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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