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는 지라 몰래산타 체험 후기를 남기려고 하니 영 쑥쓰럽네요...
크리스마스
가 다가오는데 평소대로 집에서 아이랑 놀아주리라 생각하고 별다른 계획이 없었던 터에
몰래 산타이용 제의는 솔깃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왠지 제가 해야 하는 일인데 여러분들이 대신해 준다는
생각에 더 선뜻 신청했는지도 모릅니다.
7시 반이후에 도착한다는 얘기에 일을 마치고 집에 서둘러 와서 한시간 가량 오매불망 산타를 기다렸어요![]()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의 맘으로 시계만 흘깃 거렸어요 ![]()
물론, 우리 태진이 한테는 산타니, 선물이니 하는 얘기는 하지않았죠!
비밀 원천 봉쇄! 이벤트의 기본이니까요!![]()
벨소리
와 함께 빨간 망토를 입은 통통한 루돌프들
과 까무잡잡하고 훤칠하신 산타클로스
가 등장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니 우리 태진이 눈이 동그래져서는 입이 헤벌쭉~ 정말 좋아 하더라구요![]()
기타치는 루돌프, 풍선으로 왕관만드는 루돌프, 춤추며 캐롤송 부르는 루돌프등
루돌프의 멋진 공연과 함께
훤칠까무잡잡한 산타클로스가 아이에게 " 태진이 엄마 말씀 잘 들었어요?" 하니
태진이는 냉큼 "네~" 하고 대답하네요 거짓말을 그리 잘할수가 없었습니다.ㅋㅋ![]()
한편으론 놀라기도 했어요
대답도 안하고 놀라거나 부끄러워할줄 알았는데
너무 좋아하고 산타클로스에게 안겨 좋아 죽겠다는 표정으로 대답도 잘하는 아이가 정말 새로웠습니다.
미리 준비해서 맡겨놓은 선물
과 함께 여성회에서 준비한 편지
까지 받아들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몰래산타신청을 안했더라면 어쩔뻔 했겠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산타가 다녀간 뒤로 아이가 말을 안듣고 고집 피울때면
"산타클로스가 엄마 말 안들으면 선물
도 안주고 집에 안온다던데! 어떡할래?"
라고 말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제가 고심해서 준비하고 포장까지 한 선물보다 산타가 집에오고 자기를 위해 여러사람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공연도
해주는 그런 경헙이 우리 태진이에겐 크리스마스에 최고의 선물
이었던것 같애요
신랑이랑 둘이서 최근 5년을 통틀어 태진이에게 준 선물중에서 최고
였다고 얘기했어요
아이의 표정을 보니 저도 뿌듯하더라구요
비싼 장난감
이나 게임기보다는 추억거리 하나가
아이에게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선물이라는거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추운날씨에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고생하신 통통이 루돌프분들
과 훤칠까무잡잡 산타님에게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올해에도 또 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