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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새들이 떠난 자리 쓸쓸하다

작성자산처럼물처럼|작성시간26.06.09|조회수14 목록 댓글 0

새들이 떠난 자리 쓸쓸하다

새벽에 울어대던 뻐꾸기가 짝을 찿아 알을 낳았는지

새벽에 조용하다

짝을 찿는 때도 한때의 일이고 

모든 것들도 한 때의 일이다

일도 사랑도 공부도 때가 잇는 법

때가 지나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법

제비가 지붕밑에 집을 짓더니 밑에서 청소해서인지

보이지 않더니만 안정된 집을 찿아 떠났다

인간이 떠드는 소리는 소음 소리지만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는 교향악 같이 아름답다

 

사람도 새도 집이라는 곳이 편안하고 안정되야지

불안하고 싸움질하는 집안은 들어 가고 싶지 않다

가화 만사성이라는 속담이 있다

모든 교육과 평화는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성공의 지름길이 가정교육이다

벌써 한여름 이다

엊그제 개나리 피고 진달래 피고 벚꽃이 휘날리더니

상추가 헐고 도마토가 열리고 호박곷이 피고 지고  열매가 달린다

세월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가>

 

신사임당의 자녀교육: 삶이 곧 교과서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 이이를 가르쳤던 방식을 떠올리면, 그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가꾸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임당은 아들에게 글을 가르칠 때 암기나 주입식 학습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연을 함께 거닐며 풀과 나무, 물과 바람의 이치를 관찰하게 했습니다. 한 송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세상의 순환을 깨닫게 하고, 개미가 먹이를 나르는 모습에서 성실함의 의미를 발견하게 했습니다. 책 속의 글자는 그렇게 살아있는 세상과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앎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어머니는 또한 질문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왜 그럴까?” “정말 그럴까?” 하고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도록 이끌었습니다. 율곡이 어떤 문장을 이해하지 못할 때, 사임당은 바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도록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아이는 스스로 사유하는 힘을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사임당은 인격 수양을 학문의 근본으로 삼았습니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것이 올바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효와 우애, 겸손과 정직 같은 덕목을 일상 속에서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었습니다. 어머니의 삶 자체가 가장 강력한 교과서였던 셈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진정한 배움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시작되고, 책상이 아니라 삶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주는 일이라는 것. 신사임당의 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한 영혼을 온전히 세우는 작업이었습니다.​​​​​​​​​​​​​​​​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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