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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5

작성자엘리사벳|작성시간10.11.27|조회수6 목록 댓글 0

제 5장

 

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내 동산으로 찾아 왔소. 몰략 같은 향기로운 나뭇가지도 꺾고 꿀도 송이째 따 먹으려오.

포도주만 마시랴, 젖도 마시리라. 친구들아, 먹고 마시어라. 훔뻑 사랑에 취하여라.

(신부)

2  나는 자리에 들었어도 정신은 말짱한데, 사랑하는 이가 문을 두드리며 부르는 소리,

"내 누이, 내 사랑, 티없는 나의 비둘기여, 문을 열어요. 내 머리가 온통 이슬에 젖었고, 머리채도 밤이슬에 젖었다오."

3  "나는 속옥까지 벗었는데, 옷을 다시 입어야 할까요? 발도 다 씻었는데, 다시 흙을 묻혀야 할까요?"

4  나의 임이 문틈으로 손을 밀어 넣으실 제 나는 마음이 설레어

5  벌떡 일어나 몰량이 뚝뚝 듣는 손으로 문을 열어 드렸네. 내 손가락에서 흐르는 몰약이 문고리에 묻었네.

6  임에게 문을 열어 드렸으나 임은 몸을 도려 가 버리더이다. 나는 그만 넔을 잃고 가는 임을 두쫓다가 놓쳤다네.

임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네.

7  그러다가 성 안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에게 얻어맞고 성루를 지키던 파수병에게 겉옷을 빼앗겼네.

8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나의 임을 만나거든 제발 내가 사랑으로 병들었다고 전해 다오.

(합창단)

9  네 임의 남다른 점이 무엇이냐? 더없이 아리따운 여인아, 내 임이 어디가 나다르다고 그런 부탁을 하는냐?

(신부)

10  나의 임을 말쑥한 몸매에 혈색이 좋아 만인 위에 뚜어난 사람이라오.

11  머리는 금 중에서도 순금이요, 머리채는 종려나무 잎새 같은데 검기가 까마귀 같지요.

12  눈은 흐르는 물가에 앉은 비둘기, 우유로 목욕하고 넘실거리는 물가에 앉은 모양이라오.

13  두 볼은 향료를 내는 발삼꽃밭 같고 나리꽃 같은 입술에선 몰약이 듣고요.

14  두 팔은 감람석이 박힌 황금방망이, 허리는 청옥 두른 상아 토막이라오.

15  두 다리는 순금받침대 위에 선 대리석 기둥, 그의 모습은 레바논 같아 송백 나무처럼 훤칠하다오.

16  그 늘름하고 멋진 모습에 그만 반해버렸지요.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나의 임은 이런 분이란다.

나의 짝은 이런 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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