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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詩를 읽다

부모 - 김소월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15|조회수9 목록 댓글 0

 

부모

 

 

김소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 소월의 시를 읽으면 뜬금없는 서러움과

북받치는 그리움에 세속에 찌든 마음을 다친다.

세상의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

천륜이라 하는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이 들려주시는 옛이야기같이

세상에 부모 노릇하기도 수월하지 않다.

소월이 그 맥을 잘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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