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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詩를 읽다

먼 뻐꾸기 울음에- 박재삼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17|조회수9 목록 댓글 0

먼 뻐꾸기 울음에

 

박재삼

 

 

내 몸에선

어느 것 한 가진들

오래 머물지 못하고

결국 없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할 뿐이니라.

 

청춘도 그렇고

사랑도 한때만

반짝 있는 체하더니

슬슬 빠져나가서

하염없는 모래가 되어

그것이 밀려 허무만 쌓이더라.

 

자꾸 망해 가는 것만

무성하고 보니

한번 만나는 그 인연이

얼마나 선택되고 귀한 것임을

이제야 조금 알 듯하게

 

 

해설

 

독자 마음대로 읽으시고 독자 마음대로 해설하세요.

시방 절절히 뻐꾸기 울음이

기막히게 간장에 와 울리누나.

이 시를 소개하는 나 역시 시인의 약력에는 까막눈이어라.

시인의 시를 읽다 요런 시가 있어 내는 소개하는 것뿐이어라.

삶이란 하염없는 후회와 자책의 반복 아니겠소.

자꾸 말해가는 것만 무성하니

슬슬 빠져나가고 싶지만

결국 없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할 뿐

인생, 반짝인 것을

이제야 조금 알 듯

하염없는 모래가 되어

그것이 쌓여 허무주의가 될까 두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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