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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詩를 읽다

망가진 기타 2 - 서정민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20|조회수10 목록 댓글 0

망가진 기타 2

 


서정민



난 망가진 기타
빛나는 노래의
오래 울리는 배음이 되고 싶었네


머리 속의 완벽한 선율을 따라
속주로 이륙하고 싶었네
운명의 코드를 바꾸고 싶었네

남은 현들을 힘껏 조여보는 거야
먼지를 잠깨워 춤추게 하고
통쾌한 달을 쏘아올려서
밤 하늘 가득
별들의 박수소리를 들어보는 거야

난 망가진 기타
고요가 나를 삼키기 전에
내가 지닌 모든 불협화음으로
징징 울어보는 거야

 

 

 

 

@  머리 속 완벽한 선율을 따라

오래 울리는 배음이 되고 싶었던

시인은 스스로를 잠 깨워 신명나게 한마당 대동세상의

춤을 추는 운명의 코드를 만들고 싶어 했다.

뇌성마비라는 육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망가진 기타를 메고 

밤하늘 가득 별을 울리고 

달을 쏘아올리는 통쾌한 배음 소리

징징 울리는 맑은 박수소리가 나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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