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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詩를 읽다

감포 풍경 - 변형규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21|조회수6 목록 댓글 0

감포 풍경

 

변형규

산이 바다로 감금된 감포는
검은 물결 철썩이는 돌산이 있고
몇 그루 소나무 엉켜 있었다.
작은 방문이 열리는 해안쪽으로
하얗게 부풀었던 파도
狂藥을 먹고 달려오고 있었다.
이 폭력의 애정 앞에서
몇 줄 등불을 달고
감포는 저물고 있었다.

 

 

 

@ 이 시를 재분석하면,

산이 바다로 쌓여 검은 물결 철썩이는 감포 (해 진 밤의 감포)

몇 그루 엉켜있는 소나무 돌산 작은 방문이 열리는 해안쪽

광약을 먹고 달려오는 파도(하얗게 부풀었던)

이 폭력의 애정 앞에서

몇 줄 등불을 달고(작은 방문이 열리는 돌산이니 등불을 달아야 어울린다)

감포는 저물고 있었다.

하얗게 부풀어 오른 파도

광약을 먹고 달려오는

감포의 낙조 풍경이다.

 

 

아래 어안 최상호 선생의 감상

 

역시 월간문학 제100회 신인상 시부 당선작입니다.
당선자 변형규씨는 시적 역량이 대단하고, 시상과 언어를 다루는 표현력으로 시적 구조 등을 탄탄하게 형상화하였다고 심사위원이신 유경환, 유안진 시인이 평을 하였습니다.
시인은 그냥 보여지는 풍경에서 시적 이미지, 즉 파도를 "폭력의 애정"으로 떠올리고 있으나 너무 관조적인 자세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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