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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힐의 詩

어리석은 者의 부탁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14|조회수8 목록 댓글 0

어리석은 者의 부탁

 

 전재완


 모두가 은자인 그의 말을 듣고 싶어 안달하였다
 때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의 시대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또 무엇이냐를 두고
 하루살이와 매미들이 목청을 높이며
 생사라는 얕은 이익을 붙들고 서로 아귀다툼하던  시절,

 선생님께서는 이제 영영 山으로 들어가신다지요?

 부디, 저에게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이라도 주시고 

 떠나시면 안 될는지요.

- 道可道 非常道

 백발노옹의 첫 발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세상이란 길 아닌 길

 

그는 마지막 산으로 숨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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