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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힐의 자작詩

안동간고등어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21|조회수6 목록 댓글 0

안동간고등어


전재완


안동 신시장

슴슴한 바닷바람을

파라솔 켠 모기향불에 

낡은 신일선풍기 

이제 막 염을 마친 고등어 한 마리

달달한 바다에 들러붙은 파리떼 쫒느라

팔랑거린다

동해 앞바다 푸른 내장을

새하얀 소금으로 간재비 한

고등어 한 마리

사금파리 모래빛으로 일렁이는

오후,

안동 신시장

등 푸른 생선 

검은 비닐 봉다리로

때 마침 오늘이 기일인

 

대 끊긴 종손

 

흙먼지 날리는 시골 버스 

 

무논에 개구리울음 잠잠한

 

야삼경을 지나

 

현고학생부군신위

 

등 밝힌 제사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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