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니힐
처음에는 네 발로 걸었다
자세가 잡힐 즈음
두 발로 일어나 걸었다
세상이 다 내 것 같아
마구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몇 번 길을 잃고
술과 담배로
비틀비틀 밤길을 걸었다
세월이 흘러
정신을 차리고 나니
길은 어쩐지 오르막이 아닌
가속 브레이크도 없는
내리막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산정에 올라
나는 인생의 짐을 다 내려놓기로 한다
이 속도를
이 자세를
극과 극
다 버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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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니힐
처음에는 네 발로 걸었다
자세가 잡힐 즈음
두 발로 일어나 걸었다
세상이 다 내 것 같아
마구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몇 번 길을 잃고
술과 담배로
비틀비틀 밤길을 걸었다
세월이 흘러
정신을 차리고 나니
길은 어쩐지 오르막이 아닌
가속 브레이크도 없는
내리막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산정에 올라
나는 인생의 짐을 다 내려놓기로 한다
이 속도를
이 자세를
극과 극
다 버리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