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을 들르다
나는 저 마애삼존불의 아름다운 미소가 그리워 찾아갔는데 놀라워라, 세상의 이기에 초월한 스님과 소원에 들뜬 여러 불자들이 아련한 불일이불이의 모습을 눈으로 마주한 경험을 이 자리에 소개한다. 때는 2025년 11월 비가 올까 말까 하는 을씨년스러운 오후였다. 스님께서 염불하시는 반야심경? 금강경? 그런 알 수 없는 불가의 노래도 흥에 겨웠으나 저 맑고 고운 천년지기 삼존불상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세속의 인간세가 노래하는 욕망의 비의가 참으로 서글프나 찬란하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몇 번 절을 올렸다. 그게 어리석은 내가 당신에게 고하는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천진난만 저리도 어린 아이의 미소를 나는 여즉 보지 못하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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