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영조 선생의 두 개의 논어는 읽을 만하다. 논어라는 오래된 고전 텍스트를
주희와 다산의 두 성리학자의 주장을 한영조 선생이 중간자의 입장에서 독해하고
풀이한 글인데, 한영조 선생 특유의 쉽고 탁월한 해석으로 논어를 잘 모르는 독자
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
허균과 김시습 평전은 조선이란 시대를 살다간 천재의 삶이 궁금하여 찾아 읽는다.
허균의 자유 분방함의 이면에 지나치게 사치스런 경거망동으로 외려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이 꼴분견이다. -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는 옛말처럼 지자는 늘 겸손해야 한다.
생육신 김시습은 오세 천재라는 별칭이 따른다. 그러나 그의 재주와 달리 그는 시대를
잘못 태어난 비운의 시인이다. 김시습이 사육신의 시신을 수습하여 노량진에 묻은 사실을
안다면 그의 일대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산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말그대로 다산 자신이 종교적인 문제로 집안이 풍비박산
이 나고 얼떨결에 멸문지화를 당한 자신의 두 아들에게 심기일전하라는 아비로서의 자식에
대한 훈계와 질타가 담긴 글이다. 이 시대로 치자면 다산은 꼰대 아버지의 전형적 인물이다.
위없는 지혜는 에드워드 쿤의 금강경 번역본이다. 이는 내가 불교에 많이 빠져 지내고 있는
탓이기도 하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 금강경 이해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
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현승 시전집에는 플라타너스 이후 김현승 시인의 기독교적 내면과 말년 고독에의 심취를
읽을 수 있다. 좋은 시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이 울림과 감동을 준다.
주희의 철학은 주희라는 인물을 빼놓고는 조선의 성리학을 공부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전범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성리학은 주희로 시작해서 주희로 끝난다. 주리와 주기가 결국 주희라는 인물로 시작하여
마무리된다. 망할, 사대주의
한국문학사 : 김현.김윤식 공저 국문학 전공자들의 필수 교제. 중고판으로 다시 읽고 있다.
인간은 살아온 역사가 그를 증명하듯 문학도 시대를 관통하는 문학사가 존재한다. 한국문학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