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6.10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10|조회수8 목록 댓글 0

 

 

2026.6.10  맑음

 

 세월이 흘러간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몸이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정신 따로 몸 따로  따로국밥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기억력도 점점 퇴화해 간다. 

 사물을 바로 보는 예지력 또한 총기를 잃어간다.  다만,  참지 못하고 욱하는 소갈머리는 세월의

흐름에 서서히 깎여가는 모습이다.  좋은 현상일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서글픈

일이다. 

 

 

분했다. 만약 어떠한 일이 있다면 이런 놈들부터 어떻게 하리란 되지

도 않을 앙심을 품으며, 바우는 병원 앞을 떠났다. 달구지체를 휘어 잡

은 팔이 자꾸만 떨려 왔다.

마지막으로 바우가 찾아 간 곳은, 옛날 나뭇전 거리에 있는 무슨 가

축병원이란 데였다. 아랫마을 누구도 동창이 났을 때 거기서 약을 얻어

다 쓰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없는 몸들은 그저 그렇

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김정한 소설전집,  창작과 비평사 - 축생도 P200

 

삶이란 위 소설 속 주인공인 분통이나 갈밭새 노인이나 가야부인의 불국정토이건 사하촌의 따라지 인생들이건 매한가지

서럽기는 권력에 내몰린 빈자들의 몫. 그러나 작가의 의도한 대로라면 우리의 삶이 가축과 같아서야 될까?

요산의 소설을 읽어가며 과연, 이 시대 우리의 삶의 척도와 요산이 살 던 그 시대의 삶의 척도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

아, 서럽다.  제기럴, 나무망할 인생이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