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부지불온人不知不慍, 논어 학이편의 마지막 구절에 이런 말이 있다.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성내지 않는다면, 불역 군자호? 논어 제1장 학이편 학이시습지 불역낙호? 유붕이 자원왕래 불역 낙호? 그다음에 소개된 글이다. 배움에 인색하지 않고 벗을 사귐에 옹색하지 않으며 또한 처신을 함에 있어 남이 욕한다고 얼굴 붉히지 않으면 그게 바로 멋진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배움이란 무지에의 각성이며 그러한 앎에의 자각을 통하여 타자를 나의 세계로 초대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알게 된 낯선 삶이 설령 나와 다르더라도 그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 한다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이 과할 것인가? 그러나 우리는 이 단순한 삶의 공식을 자주 망각하기 일쑤다. 그것들은 너무나 떠도는 공기처럼 혹은 순식간의 찰나와 같이 너무나 쏜살같으며 너무나 덧없이 지나쳐간다. 네 가장 가까운 이웃을 경계하라! 그 소리 없는 말씀에 뼈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하니 원수는 늘 나의 주변에 숨어 살지 않더냐?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로 종결된다. 일을 도모하였으나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어리석은 자여! 화부터 내지 마라! 남을 탓하지 말라 모든 것이 다 내 탓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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