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을 읽어라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17|조회수13 목록 댓글 0

古典을 읽어라

 

 

전재완

 

 

삶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자들에게 선학들은 한결같이 고전을 읽어라 충고를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인지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脫아날로그

시대이며 정보검색의 과잉인 時代인 것이다. 

지식의 습득에 인색할 리 없으나 디지털 화면에 생성된 글을 찾아 검색하거나 꼭 필요한

말만 찾아 컨트롤c와 컨트롤 v를 하여 주석을 단다. 뭐랄까? 지식이라는 것이 그동안의

권좌에서 더이상 떵떵거리는 권위가 없어진 것에 일견 반갑기도 하지만 뭔가 뒷맛이 떨떠름

함을 어찌하리야.

고전을 읽어라!

옳은 말이다. 삶이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몰라주고 오해를 한다거나

나는 이런 뜻이 아닌데 상대는 그것을 곡해하여 엉망진창일 때, 그럴 때 필요한 119가 바로

책 읽기이다. 그것도 삶의 기준이 되는 그 옛날의 고리따분한 글읽기가 될 것이다.

 

왜 古典이냐?

 

삶의 표준서가 고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책이 고전의 반열에 오를 것인가? 동양의 고전이 있을 테고

서양의 고전이 있으니 그 물음은 당연하다. 또한 어떤 책이 고전이 되느냐?  우리는 그러한 고전의 이름 붙이기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지 않을까?  문제는 지금의 젊은 친구들이다.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에 익숙한 이 친구들에게

고전은 어쩌면 공자나 맹자, 노자나 장자가 아닌 게임의 룰일지 모를 일이다. 어쩌면 그들에게 있어 셰익스피어의 

3대 비극은 고사하고 해리포터 시리즈가 고전의 반열에 오를지 모른다. 그 정도로 세상은 우리들이 인지하지 못하리

만치 인공지능화되었다.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갈 수 있을까?

 

歸去來?

도연명의 귀거래가 지금의 이 시대에 가능할까?

이른바 물질의 극화를 달리고 있는 이 시대에 문학의 낯설게 하기라는 충격요법이 이 물질화된 시대에 먹힐 수 있을까?

노, 노, 노!

다만 유행은 돌고 돈다는 음과 양의 순환그래프에 희망을 걸자.

물질이 극을 달하는 이 시대는 분명 혼탁하며 어지럽다. 나는 이 시대가 물질의 춘추전국시대라 칭하고 싶다.

극에 달하면 다시 극을 향한 통곡이 들릴 것이다.

이 물질의 극을 지나 우린 다시 정신의 그러나 가혹하리만치 춥고 배고픈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왜 고전이냐?

어쩔 수 없이 우린 다시 과거의 다툼과 지리멸렬한 싸움의 현장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찌 슬프지 않으랴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드디어 이 시대 젊은 그들의 새로운 철학이 대두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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