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조

원당로외 1편 - 이무식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18|조회수8 목록 댓글 0

원당로

이무식

자정 지난 원당로에
안개비가 내린다.

언젠가 이 길 위로
흘렀을 원당천이

지금은
안개비되어
옛 노래로 흐른다.

우리는 언제까지
추억 속에 머무를까

한 걸음 내딛을수록
신기루는 물러서고

피곤한
네온싸인의
그림자가 외롭다.

 

 

 

@ 우리는 언제까지 추억 속에 머무를까?

원당천을 적시는 자정 지난 안개비는 알까?

피곤한 네온싸인의 그림자는 신기루다.

추억이란 옛노래로 흐르는 원당천

그 그림자다.

 

 

목련

 

이무식

 

지난 밤 촛불 켜고
두손을 모우더니

오늘은 하늘 가득
별이 되어 뜨는 소망

누굴까
저 그리움을
기다려 줄 사람은


* 요즘 어디에나 꽃들이 지천입니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등
사무실 창밖으로 목련이 피는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처음엔 촛불과 같은 불꽃이더니
하룻밤 자고 나니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목련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피고
이 세상 어딘가엔 그 그리움의 주인공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 주인공이었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과 함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