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충이 최상호 몇 생의 윤회를 지켜 선 고목 아래 겨우 한 생 문턱에서 숨 고루는 나를 본다 스쳐간 작은 인연에도 몸을 떠는 송충이를. 솔잎만 먹어야 산다 스스로를 다그치며 입안 가득 향기 돋는 천년 침묵 시어를 골라 켜켜이 쌓인 질곡을 배설하는 송충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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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충이 최상호 몇 생의 윤회를 지켜 선 고목 아래 겨우 한 생 문턱에서 숨 고루는 나를 본다 스쳐간 작은 인연에도 몸을 떠는 송충이를. 솔잎만 먹어야 산다 스스로를 다그치며 입안 가득 향기 돋는 천년 침묵 시어를 골라 켜켜이 쌓인 질곡을 배설하는 송충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