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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시조

장마 - 최상호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20|조회수4 목록 댓글 0

장마

 

 

최상호

 

날궂이 호박전에 시름도 녹는 하루

해종일 빗줄기가 문밖출입 막고 있다

간간이

경적소리만

텅 빈 적요 달랜다

 

 

 

조바심 모레 일을 짓누르는 어제 일에

두어 겹 아쉬움이 똬리 틀고 앉았구나

물안개

장막을 열어

날 찾는 이 누굴까

 

 

 

그립다 문자 한 통 몇 백리를 건너 뛰어

탁배기 가득 따라 권하고 싶은 날에

아직은

오작교 없어

은하수로 마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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