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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시안 신인상 수상 작품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20|조회수3 목록 댓글 0

권자미 시인 / 삼겹 저고리

 

 

왜 오동보라야?

 

모본단 안감은 얇아야 하는 거라

힘은 싱이 잡아 주는 거제

시침해서

창구녕으로 빼믄 팔이 넷인 거라

참 딱한 노릇이었제

넷은 둘이고 둘이 하난거제

시작이 서투믄 울기만 하는 거라

편치 몬하믄 대려도 대려도 주름지는 거라

앗! 따거버라

바늘도 연장인지라 피 맛에 길드는 갑다

시대가 변해도

등솔기는 진솔로 박아야 하는 거라

그래야 진동이 따라 곧아지는 거제

자로 잰드키 썩뚝 마르믄 손톱여물 써는 거라

가위밥 주고

도련따라 섶코를 슬쩍 들 줄도 알아야제

 

근데 왜 오동보라냐구요?

 

으메 이 가시내 무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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