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자미 시인 / 삼겹 저고리
왜 오동보라야?
모본단 안감은 얇아야 하는 거라
힘은 싱이 잡아 주는 거제
시침해서
창구녕으로 빼믄 팔이 넷인 거라
참 딱한 노릇이었제
넷은 둘이고 둘이 하난거제
시작이 서투믄 울기만 하는 거라
편치 몬하믄 대려도 대려도 주름지는 거라
앗! 따거버라
바늘도 연장인지라 피 맛에 길드는 갑다
시대가 변해도
등솔기는 진솔로 박아야 하는 거라
그래야 진동이 따라 곧아지는 거제
자로 잰드키 썩뚝 마르믄 손톱여물 써는 거라
가위밥 주고
도련따라 섶코를 슬쩍 들 줄도 알아야제
근데 왜 오동보라냐구요?
으메 이 가시내 무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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