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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14|조회수16 목록 댓글 0

읽기와 쓰기

 

 

전재완

 

 

글이란 내가 타자의 생각을 읽는 행위이자 또한 나의 생각을

타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언어표현- 내 안의 자아와의 다이얼로그

- 일 것이다.

현장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현장언어가 발화라면 글이란 발화(파롤:말하기)와는 비슷하지만

내적인 대화(랑그:내적반성:사유)라는 표현이 가깝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상적인 담론들이 즉흥적이고 일회적이며 감성적이라면

글쓰기에서는 사색적이며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점에서 감성적이나 내적인 자기검열의 과정을 겪는다.

일기를 써본 이라면  발화와 글쓰기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자 그러면 글읽기란 무엇일까? 독서라는 한자어로 표현될 것이다.

타자의 글을 읽어 나가는 행위, 그것이 글읽기이며 독서가 된다.

타자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단독적으로 관찰하는 세계에 대한 객관적 상관물이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내가 보는 세상을 타자의 글을 통하여 합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 읽기가 중요한 것은 내가 독단적인 사고나 주의에 편중되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독서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과연, 타인에게도 합리적으로 타당한가?

반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는 유효하다.

글쓰기란 무엇일까?

나는 글쓰기의 행위야 말로 자기를 알아가는 행위라고 정의 내린다.

글을 써본다는 것은 나란 존재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가는 행위일 것이다.

매일 일기를 쓰며 하루의  역사를 기록하는 자들에게 있어 글이란  스스로의 부족함에 대한 뉘우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솟아오를 내일의 태양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소망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부지런히 타인의 글을 찾아 읽는 습관이 길러지면 나의 세상살이에 대한 글쓰기 또한

우공이산과 같이 태산을 옮기는 해프닝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드려라!

문을 열려면,

기회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에게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글을 읽는 사람이 글을 읽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하지 않더냐?

하물며 요즘과 같은 디치털세상에 어쩌면 책 읽기와 글쓰기라는 아날로그적 모노로그가 웰빙의 필요조건인지 모를 일이다.

책을 읽고 몽상을 꿈꿀 수 있는 자는  그 어떤 배부른 돼지들보다  행복하다.

글을 읽으며 읽은 글에 대한 나만의 독서일기를 써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표현을 바꾸면 오늘 이 하루를 살며 나만의 하루살이에 대한 짧은 촌평을 글로 남겨보길 권한다.

인간이 여타 배부른 짐승과 다른 까닭이다.

내 몸에서 악취가 난다고  판단될 때

지금 당장,그대여! 

그대가 뛰어다니는 영혼의 책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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