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음식과 이야기

태평초

작성자전재완|작성시간26.06.20|조회수8 목록 댓글 0

  태평초

태평초 경북 북부지방 영주,예천 안동지방에서 즐겨먹던 음식

영주 지역에서는 차게 먹는 ‘메밀묵밥’과 더불어 메밀묵을 찌개나 전골 형태로 보글보글 끓여서 뜨끈하게 먹기도 한다. 더구나 돼지고기와 신김치를 넉넉히 넣어서 냄비째 푸짐하게 끓여 먹는다.

양념한 돼지고기를 참기름에 볶다가 신김치를 넣고 육수를 자작하게 부은 다음 메밀묵과 각종 채소 등속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낸다. 그 이름 또한 남다르다.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한다는 뜻으로 ‘태평초’라 이름 지어졌다.

내려오는 일설에 따르면 조선 시대, 단종 복위를 꾀하다 실패한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을 비롯한 정치인과 선비들이 대거 숙청당하거나 혹독한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시절 이들이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태평성대를 빌며 연명하던 음식이라고 ‘태평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영주 사람들은 이 ‘태평초’를 메밀묵과 돼지를 함께 넣어 먹기에 ‘돼지묵찌개’ ‘묵두루치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단다.

이 태평초에 쓰이는 메밀묵은 일반 메밀묵과 달리 식감이 탱글탱글 오동통한 탄력이 있다. 메밀묵 겉의 탄탄한 부분을 주로 사용하여 오래도록 조려내는 과정을 거치기에 쫄깃함과 고소한 맛이 더하게 된다.

큼지막한 돼지고기와 잘 익은 김치 등속이 뜨끈하면서도 넉넉하고, 맵고 진하면서도 속을 시원하게 풀어내므로 한 끼 식사보다는 영주 술꾼들이나 어르신들의 술국,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