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인생길
청계 정 헌 영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앞 강물에 드리운 산그림자
갈 길 잃은 나그네 마음
달래길 없어
붉게 물든 노을만 바라본다
강기슭에 축 늘어진 능수버들
바람결이 흥겨워 춤을 추고
갈대숲 물새들은 하늘 높이 날아
유영하는데
길 잃은 나그네 마음
시나브로 젖어 들어
강물 되어 흐른다
아, 인생이여
고달픈 이 길 위에
내 젊은 날은 어디로 갔나
세월은 말없이 흘러가고
남겨진 그리움만
가슴 깊이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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