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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일지

전 바이크 정비기사가 아닙니다.

작성자수퍼맨|작성시간17.08.24|조회수105 목록 댓글 0

병행수입된 2000년식 트윈캠88 엔진 로드킹
주행거리 48,000km 지인의 바이크 입니다.

크랭크 베어링이 망가져서 입고 되었고요, 점검결과
크랭크 배어링 이외에도 엔진 온도가 과도하게 높은채로
장기간 주행하여 볼트들이 열고착이 있고,
엔진오일 순환라인 고무 호스들이 열경화로 부서지고
있었으면 푸시로드 커버등에 있는 고무 오링들이
플라스틱처럼 굳어져 있었습니다.
90,000km 주행한 제바이크도 분해시 말랑한 오링을
볼수가 있었는데...ㅠㅠ
이정도면 흡 배기 벨브 스프링들도 열변화가 예상됩니다.

얼마전에 미루고 미루던 제 헤르테지의
캠체인 텐셔너 교체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작업시작전 관련정보를 얻고자 인터넸을 뒤지던중
캠체인 텐셔너의 수명은 주행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0,000km~70,000km 사이라고 합니다.
텐셔너 교체시에 공정상 가스캣, 오링, 오일 등이
같이 교체되어야 하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자동차의 타이밍 밸트 교체와
비슷한...정기적으로 해 주어야 하는 작업 입니다.
물론 에볼루션 엔진은 구조가 다르기에
제외이긴 하지만요....그렇다고 이것때문에 에볼루션을
선택해야겠다 는 아닙니다.

찾아보았던 자료중 캠체인 텐셔너를 전면, 후면 2개를 교체해야하는데...전면것만 교체 해놓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저 못된놈 이네.... 하고 말았는데
그런데 제가 어제 그런 못된짓을 제눈으로 확인하게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면부는 교체가 되어 있습니다...순간 아하 정비 잘했네...
했었는데요...

후면부입니다...텐셔너 슈(강화 플라스틱 소재)가
경화되서 갈리다 못해 부서져 버렸습니다.
후면부 까지 교체하려면 오일펌프및 캠기어, 체인까지
분해후 캠기어 간극을 맞춰가며 재조립해야 하는데...
몰랐을까요??? 아님 귀찮았을까요???
후면부 캠체인 텐셔너는 슈가 다부서지고
브라캣이 체인과 함께 갈리고 있었습니다.....
크랭크배어링이 망가지지 않았다면????!!!!!

한가지 더 짚어보자면 6만~7만km의 수명인
캠체인 텐셔너를 4만km 정도에 한개만.. 전용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몽키스패너와 송곳등으로 상처를 내가면서..
그것도 순정품이 아닌 애프터 마캣품으로...
물론 에프터마캣제품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정비 했네요.

문제점 정리 해보겠습니다.
1. 전주인의 주행습관이 엔진을 열받게 했다.
- 공냉식 엔진의 특성상 10분이상 정차시 시동을
꺼 주세요.
- 급출발, 급가속 하지마세요.
2. 병행수입 바이크는 더욱더 신중하게 점검구매한다.
- 주행거리 및 정비이력을 믿을수 없어요.
3. 할리데이비슨 정비에 필요한 툴, 공구, 경력, 지식
등이 갖춰져 있는 검증된곳에서 정비한다.
- 싼게 비지떡일수 있어요.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지보수가 된다면
바이크 라이프가 더 즐거워 질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캠체인텐셔너 교체한 기사님.
싸이 신곡 "I LUV IT" 에 이런 가사가 있네요...
생선을 먹을땐 가 "씨발" 라먹어
수박을 먹을땐 " 씨발" 라먹어
한번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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