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애송하는 詩

유월 - 이상국

작성자huse|작성시간26.06.06|조회수41 목록 댓글 0

유월 -  이상국

 

내가 아는 유월은 오월과 칠월 사이에 숨어 지내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유월에는 보라색 칡꽃이 손톱만 하게 피고 은어들도 강물에 집을 짓는다. 

허공은 하늘로 가득해서 더 올라가 구름은 치자꽃보다 희다.

종일 심심해서 제 이름을 부르며 산을 내려오고 세상이

새 둥지인 양 오목하고 조용하니까 나는 또 빈집처럼 살고 싶어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