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는 생 - 신용목
돌 하나 집어넣어도
짧게 몸, 열었다
금방 닫는 강물
말 없다 - 비명이 갇힌 푸른 멍
(지난겨울 등에 찍힌 도끼자국은 어디에 숨겼는가) 나그네처럼
발목 검게 적시고 선
나루, 사랑했고
사랑하며 사랑할 일들이
던지는 팔매마다 가는 손가락 여린 순으로 돋아
빈 손 저릴 때,
천 번의 천둥 끝에 한 번 핀
강 건너 망초꽃!
흰 넋마저 물수제비에 달고
풍덩, 물속 만 대
앉은뱅이로 굴러온;
싹아 돋아라
여기 몽돌들 퍼렇게 자라
강의 입을 찢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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