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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림 선생님 페북 담벼락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작성자동지풀|작성시간16.05.22|조회수83 목록 댓글 0

박그림 선생님 페북 담벼락에서 가져왔습니다. ----

이태리에서 산악활동과
스포츠웨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임덕용 후배의 댓글을 옮깁니다.

"알프스에
수 백개의 케이블카와 산악 기차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산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습니다.

몽블랑이 있는 샤모니와 꾸르마이에르에서도
몽블랑 정상에 가려면 1박 2일 이상 걸리는 위치에
케이블카를 설치했습니다.

세계 최 고도의 기차역으로 유명한
융프라우호도 사실은 융프라우호에 올라가려면
까마득하게 먼 곳에 기차역이 있습니다.

스위스와 이태리 경계에 있는 마터호른 역시
체르미트. 체르비니아 두 개의 마을에서
케이블카라 올라가지만 마터호른을 오르려면
1박 2일 걸리는 먼 곳에 있습니다.

이들이 몽블랑 정상에
융프라우호 정상에
마터호른 정상에
케이블카를 왜 만들지 못할까요?

왜 이들은 정상이나
정상 아래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았을까요?

자연보호?
환경보호?
알피니즘 보호?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인간과 인류 보호를 위해서 입니다.

우리 산은
알프스 명산에 비해
비교가 안되게 작고 낮고 좁습니다.

4000m대 산에는 미생물이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산에는 너무나 많은
귀한 식물과 동물이 삽니다.

인간
인류
말 안해도
우리나라
미래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후세를 위해서라도
설악산 만큼은 지켜야 합니다.

설악이
우리 한국
알피니즘의
모 산이어서가 아니고

설악만이라도 깨끗하게 보존해야
우리 산하가 깨끗해 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설악을 지켜야 합니다.

지난 4월 한국 방문 기간
설악 케이블카 설치 반대 스틱커를 부착하고 다니니
많은 사람들이 "설악에 케이블카 설치 될텐데 왜 티를 내고 다니냐" 라고 하더군요.

제 답은
"치욕의
일제시대 때
해방이 될 거라고
믿고 있던 사람이 있었겠습니까!

그 무서운
일본 침략 시기에
저항하는 세력이 있었기에 해방이 된 것이 아닐까요?"

저항은
꼭 목숨을 걸어야 하고
남 앞에 나서지 않아도 참가만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3.1
운동시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해방이 되라고 태극기를 흔들었겠습니까?

해방을 꿈은 꾸었을지 몰라도
저항이 아니었을까요?
당신의 저항은
설악산을
살립니다.
영원히
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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