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속초시내 선전전
"서명은 안받나요?"
"아.. 네 손이 부족해서 서명대는 펼치지 못했는데 서명은 할 수 있어요."
가방에서 서명지를 꺼내려니 돌아오는 길에 들르겠단다.
"고생이 많아요. 트위터로 공유하는데 보니까 활동가들이 고생이 많더군요. 애쓰세요."
건널목 신호등 불이 바뀌어도 건너지 않고 피켓든 제 옆에서 몇마디 응원으로 착잡한 마음을 달래는 듯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가시는 분.
그리고 밀린 선전전 후기를 피켓들고 서서 올렸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그 사이 길을 가던 응원군이 함께 피켓을 들고 서 주었고
박그림 선생님께서 가세하여 폼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속초맘스홀릭'이라는 까페에 가끔 소식을 올리는데 선전전 모습을 본 아기엄마들 응원글에 힘이 났다.
계란으로 바위를 깨부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든 계란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갈로, 주먹만한 돌덩어리로
진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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