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한쪽에 보관해 둔 양파에서 어느 날 초록색 싹이 올라온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자의 싹처럼 “이제 먹으면 안 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버리곤 한다. 싹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폐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싹 난 양파는 과연 먹어도 괜찮을까?
양파,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을까?
양파는 특유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을 비롯해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는 채소다. 특히 알리신은 혈액순환을 돕고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파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양파는 열량이 낮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건강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다.
결론부터 말하면 양파에서 난 싹은 먹어도 무방하다. 감자의 싹에는 솔라닌과 같은 독성 물질이 포함될 수 있지만, 양파의 싹에는 이러한 독성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싹이 났다고 해서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싹이 자라면서 양파 속 영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래의 양파는 수분이 줄고 식감이 물러질 수 있다. 또한 단맛이 감소하고 매운맛이 강해져 맛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싹이 난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상태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 전체가 물러져 있거나 곰팡이가 피어 있거나 악취가 난다면 버리자. 검은 반점이나 심한 변색이 나타난 양파도 부패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싹이 난 양파는 싹 부분을 제거한 뒤 평소처럼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특히 볶음요리나 국, 찌개 등에 활용하면 맛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않고 섭취할 수 있다. 양파에 싹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다만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신선도가 유지된 경우에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