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로 빵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냉장고 속 버터를 오랫동안 보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개봉한 버터를 장기간 냉장 보관하면 특유의 고소한 향이 사라지고 다른 식품의 냄새가 배는 것은 물론, 산화가 진행돼 맛과 풍미가 떨어질 수 있다.
영양사들은 버터의 산화를 최대한 늦추고 신선한 맛을 유지하려면 냉동 보관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버터는 냉동이 가능한 식품으로, 개봉 후 공기와 접촉한 상태로 냉장 보관을 계속하면 산패가 진행되기 쉽지만 냉동 상태에서는 산화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관 방법도 간단하다. 버터를 약 10g 정도씩 소분한 뒤 랩으로 꼼꼼하게 감싸고, 밀폐용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풍미 유지에 도움이 되며, 낮은 온도 덕분에 미생물 활동도 억제돼 변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버터 사용량이 많지 않아 한 통을 오랜 기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냉동 보관이 더욱 유용하다. 필요한 양만 꺼내 냉장실에서 자연 해동해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낭비를 줄이고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한 번 해동한 버터를 다시 냉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반복적인 해동과 냉동 과정은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맛과 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버터는 개봉 후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장기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소분 후 냉동하는 방법이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버터의 고소한 풍미를 오래 즐기고 싶다면 냉장고에 그대로 두기보다 냉동실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주말에만 빵을 먹거나 사용 빈도가 낮은 가정이라면 버터 냉동 보관 습관이 식재료의 품질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