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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꺾었다가 발진·호흡곤란… 친숙한 ‘이 꽃’ 만지지 마세요

작성자황혼빛|작성시간26.06.23|조회수8 목록 댓글 0

 

5~7월은 애기똥풀이 노란 꽃을 피우는 시기다. 길이나 공터, 하천 둔치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예로부터 약초로도 사용돼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심코 만졌다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애기똥풀이 유발할 수 있는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노란색 즙에 독성 물질 함유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에 속하는 식물로, 줄기나 잎을 꺾었을 때 노란색 즙이 나온다. 이 모습이 마치 아기의 대변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예로부터 약초로 사용됐지만 식물 전체에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해 일반인은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줄기와 잎을 자를 때 나오는 노란 즙에는 피부와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켈리도닌, 산귀나린 등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켈리도닌은 신경계에 작용하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진통 작용과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독성이 있어 취급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귀나린 역시 피부와 점막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애기똥풀 즙과 접촉한 뒤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피부가 가렵고 따가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복 노출 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 장벽이 약한 어린이나 영유아는 성인보다 반응이 심할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 호흡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호흡기 노출에도 주의해야 한다.

무분별한 섭취 역시 위험하다. 한방에서 애기똥풀을 차나 약재 형태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반드시 한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거친 제한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기똥풀(백굴채)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용 불가 농·임산물 사례로 소개하며 일반 식품이나 건강차 등으로 광고·판매하면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접촉했다면?

애기똥풀을 만진 뒤 기침,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등 피부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피부에 노란 즙이 묻었다면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흐르는 물과 비누로 충분히 씻는다. 눈에 들어갔을 때는 깨끗한 물로 15분 이상 충분히 씻어내는 게 좋다. 무엇보다 사고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중에는 식물을 함부로 꺾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애기똥을 입에 넣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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