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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첫걸음- 박동창 지음

작성자녹양|작성시간26.06.22|조회수16 목록 댓글 0

자연으로 돌아가라

오장육부와 뇌까지 연결되어 있는 발. 맨발걷기로 발 신경을 건강하게 되살려라!

자연의 지압 이론 최초 제시- , 당뇨, 간경화, 갱년기 질환을 치유하는 맨발걷기. 매일밤 당신을 잠 못 들게 하던 질병이 사라진다

 

과감히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을 밟았다. 숲길을 맨발로 걷기 시작하였다. 아기가 걸음마를 하듯 그렇게 숲속으로, 자연으로, 생명의 모태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발과 흙의 접촉, 맨발과 대지의 첫만남, 그것은 경이로운 체험이었다.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마사토의 부드러움이 그리하였고, 숲을 가득 메우고 있는 푸른 풀과 나무들의 청신함이 그러하였다. 맨발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오는 숲길의 싱그러운 기운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인간의 마음 속에 숲과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는 가설은 우리 모두의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참이다. 우리는 시간을 내서 숲으로 가고 그 숲에서 아늑한 대자연을 느끼길 좋아한다. 오래전 조상의 삶의 모습에 대한 동경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숲을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맨발로 걸을 때 더 온전한 자연과의 합일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맨발 걸음은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어머니 대지와 만날 수 있는 방법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맨발걷기를 통해 우리는 칼날 위에 서있는 듯한 일상의 불안을 치유할 수 있다. 그리고 존재의 내면으로 서서히 침잠해 들어가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숲길 맨발걷기의 참뜻이 거기에 있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맨발로 걸어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숲길을 맨발로 걷는 일은 그래서 칼날 위에 선 우리의 삶을 안정된 생명의 땅 위로 옮겨놓는 새로운 생명의 행위요 의식이다.

 

거추장스러운 양말과 신발을 모두 벗어던지고 맨발이 되는 일은 세상에 맨몸으로 나서는 일이다. 가면을 벗고 화장을 지우고 맨얼굴을 드러내듯이 내 속의 모든 가식을 버리는 일이다. 또 그렇게 되었을 때 대지는 우리의 몸을 자신의 몸 안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숨김이 없는 맨발과 숲길의 만남은 그래서 은근하고도 농밀한 교감을 갖게 된다. 거기에 맨발걷기의 참 묘미가 있다고 하겠다.

 

펴낸곳: 국일미디어. 2023. 3. 15 발행. 양천도서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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