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같이 담소 해 본 것이 얼마인지..
애들이 학교 다닐 때는 학교 일로..
졸업 후엔 직장 일로..
그리고 여자 친구가 생긴 후로..여자 친구 만나러 다니니..
온 가족이 함께 라는 말 해 본지가 ...
엊그제..4가족 모두 <가족이라야 4명인 것을..> 함께
강릉으로, 둔내로, 제천으로, 두루 두루 돌아서 오늘 왔다.
운전은 큰 애가 하고
우린 실로 오랫만에 편하게...그리고 즐겁게 돌아 다녔다.
이젠 무슨 화재를 올리면 애들과 조금씩은 공감대가 형성 되어진다.
그애들도 나이가 들어 가니 철이 나는건지..
아님 우리가 더 이해를 해 주는 건지..
암튼 이 예기 저 예기 하면서 웃어 가면서 다니니 좋았다.
그 놈들이 어느땐 둔내에 가도 전혀 올 기미가 없어
사실 서운 할 때도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그랬었노라고..변명 아닌 변명들을 한다.
이제 자주 이런 시간을 가지자 말들을 하는 걸 보니
장가 들여야 하지 않을까...
자유스런 가족 나들이
식솔이 불어도 이 정도 이러면 좋으련만..
욕심이려나?...
지금은 다 나가고 아무도 없이
또 다시 나 혼자 있으니..
빈 집 지킴이 횡설수설은 친구들이 들어 주겠지? ㅎㅎㅎ
가족 이라는 이름
한가족만 써있는 호적도 등장한다니..
그나저나.. 울 손자들한테
뿌리를 알리는 일은 접어야 할거 같은디...
얼마전 이종 사촌 오빠의 딸내미 결혼식에셔
둘째 형부가 처갓집 계보를 몰라 저 분이 누구시냐고 묻길래
난 이렇게 대답했었다.
" 형부 자주 보는 사람인 것 같으면 사촌이구요.
잘 안 보던 사람인 것 같으면 사돈이구요.
처음 보는 사람은 남 입니다.
형제도 잘 안 보다 만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니 남 이지요. ㅎㅎㅎ
남 안되려면 자주 봅시다요."
곁에 있던 사촌들 모두 한바탕 웃으며
막내 말이 맞다 맞다. 그랬다.
"누구세요?'
'나 너랑 지구촌 한 가족이다."
앞으론 손자와 이런 인사가 오갈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ㅎ